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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이님

[스크랩] ★주지훈,선택은 옳았는가?

bumtee 2008. 7. 30. 11:35
★주지훈,선택은 옳았는가?

 

 

^^ 지후군이 어땠는지.. 솔직담백하게 말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답니다. 자, 그럼.. 생각보다 까칠하다는 해피의 답변입니다.

 

 

사실 지훈군 캐스팅 소식.. 처음엔 쓰나미급 폭풍을 일으켰답니다.

 

"도대체, 왜, 하필이면!! 주지훈인거냐?" 라는 물음이 한참을

 

떠돌았었지요. 그리고 뚜껑이 열린 지금.. 지훈군은  '지훈군의 연기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을까..까칠하기로 유명하다는 패닉들이 발연기 운운하며

 

지훈군을 따돌리면 어쩌나 ' 라는 걱정과 '괜히 무거운 마니아드라마를

 

선택해서 이미지만 깎이는 건 아닐까?' 라는 우려를 남몰래 하고 계실

 

것입니다.

 


 

^^ 결론부터 말하면.. 지훈군!! 선택 잘 했습니다!

 

드라마 한 편으로 대박스타가 된 배우는.. 사실 상당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정상에 서 있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는 의미이니까요.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의 연장선상에서 차기작을 선택한다면 '우려먹기다! 식상하다!

 

할 줄 아는 건 그런 역할뿐!' 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테고, 전혀 다른 역할을 선택할

 

경우 '연기변신 대실패' '역시나 지난번엔 캐릭터 덕이었을 뿐' '연기력이 안되니

 

이젠 한계' 따위의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신인스타들이.. 어설픈

 

차기작 선택으로 소리없이 묻혀져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하지만 태웅군의 승하는 어떻습니까? 황태자가 가졌던 우아한 매력과 속을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냉혹하고 어두운 악마적인 캐릭터로 변신합니다.

 

이런 걸보고.. 꿩먹고 알먹으며, 도랑치고 가재잡는다고 하나요?

 


 

지훈군의 경우, 오랜 모델 경력이 약이자 독입니다. 평범한 배우에게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리쉬 한 면이 있는 반면,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모습에는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이른바 모델워킹이라든지, 연기할 때의

 

손동작, 앉아있을 때의 자세 등에서 여전히 모델의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점은... 지훈군이 모든 역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대 배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뛰어넘어야 할 점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마왕의 오승하는... 지훈군의 그런점이 꼭 필요한

 

역할입니다. 일상적인 연기가 부족하다는 점도 묻어버릴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오승하라는 인물 자체가.. 언제나 자기의 속마음을 감추고 '연기'를

 

하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짧고 의미심장한 대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지훈군의 목소리나 연기패턴과도 썩 잘어울립니다.

 

 

반대로 선과 악이 공존된 이미지,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있는 아름다운 악마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에는 지훈군의 스타일리쉬한 장점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다른 젊은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았다면.. 지금의 승하처럼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었을 듯 합니다.

 

 

지훈군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수많은 세력들조차... 그가 연기하는 승하가

 

매력적이라는 점, 소위 '간지가 줄줄 흐른다'는 점, 비주얼만큼은 최강이라는

 

점은 입을 모아 동의하고 있는 걸 보니 말이지요.

 


 

매력은 최대치로 보여주면서, 단점은 덮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요? 설령 마왕이라는 드라마가.. 시청률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마니아 드라마로 끝나버린다고 할 지라도... 주지훈이라는 배우는

 

매력적이고 가능성있는 멋진 배우로, 그리고 황태자 이 신의 이미지를 벗고

 

멋지게 연기변신에 성공한 배우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쓴소리...

 

현재의 지훈군에게는 폭발할 것같은 포스가 부족합니다. 이것은 연기력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가만히 서서 카메라를 바라볼 뿐인데도, 악마적인 기운이

 

브라운관 너머까지 전해질 수 있는 힘... 그것은 배우 자신이 가진 '氣'의

 

힘입니다. 특히 오승하라는 역할은 이런 느낌이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입을 통해 나오는 대사보다도.. 웃음뒤에 느껴지는 섬찟한 느낌,고요히 압도해

 

오는 어두운 기운... 이런 것들이 뿜어져나와야 하는 역할입니다.

 

많은 배우가 눈에 힘주고 인상을 쓰며 표현하려는..(그래서 결과적으로 코믹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ㅜ ㅜ) 카리스마의 진짜 정체입니다.

 


 

태웅군의 경우.. (가끔 연기가 뜬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런 느낌을 확 폭발시키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마냥 허허실실한

 

평범한 청년처럼 보일 뿐이지만.. 어느순간 그 캐릭터가 지닌 카리스마를

 

깜짝 놀랄만큼 강렬하게 뿜어낼 때가 있습니다. 해피는 부활패닉이니까

 

태웅군의 팬일거라구요? 글쎄요.. 화면에서만 보이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을만큼....해피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못됩니다.

 

그러나 심드렁한 눈으로 태웅군을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헉! 엄포스다!'

 

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현재의 승하에게는.. 이런 점이 좀 더 보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눈에 힘주는 연습을 하면 곤란하겠죠? 표정과 느낌은 지금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아름다운 악마적인 분위기를 표현해 내는 것만큼은

 

지훈군만큼 적역도 없을거라고 만족해 하고 있답니다.

 


^^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지훈군이 승하를 맡은 것은.. 지훈군 스스로에게도

 

욕사마님게도 최선의 선택이 될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지훈군!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승하가 되어 주기를!!!

 

출처 : ★주지훈,선택은 옳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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