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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이님

[스크랩] ★마왕, 그리고 두 장의 사진

bumtee 2008. 7. 30. 11:27

※ 이건.... 마왕 이야기입니다^^ 부활존에 따끈따끈 마왕사진이 올라왔기에..

 

부랴부랴 짧은 소감을 덧붙여 보았답니다

 

관심없는 분은 재빠르게 뒤로가기 키!!!

 

태클은?? 정중히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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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배경... 두 명의 남자..

 

한쪽은 복수를 감행하는 자.. 또 한쪽은 복수를 당하는 자...

 

화면의 정면에서 눌러보듯 카메라를 바라보는 남자와

 

한 귀퉁이에 기대어서서 눈빛을 떨구는 또 한 명의 남자....

 


 

한쪽은 어슴푸레한 어둠속에서 얼굴을 반쯤 숨기고 있고,

 

한쪽은 얼굴만이 도드라지는 밝은 조명 속에 서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수를 준비하는 남자와..

 

그의 시선속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희생양의 이미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한쪽에서는 압도적인

 

기운과 속도감있는 역동성을...

 

또 한편에서는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과 정적인 고요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단지 초점을 조금 달리하고 주변

 

구조물들의 노란 선의 위치를 살짝 바꾸었을 뿐인데 말이지요..

 

 

 

마왕이 주는 가장 큰 재미중 하나가... 두 남자를 그려내는

 

카메라의 시선이 될 듯 합니다.

 

 


 

 

 

두 사진간의 가장 큰 차이는 뭐니 뭐니 해도 뒷 배경의 노란 전구들

 

입니다. 복수자의 화려한 역동성과 복수를 당하는 자의 무겁고 정적인

 

분위기를 대조시키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해피의 주장대로 하은과

 

합체한 신혁 ( 노랑을 주색으로 푸른색을 배합한 색깔의 조합을

 

주목한다면) , 그리고..  신혁의 무게를 덜어내고 온전한 자기자신으로

 

돌아가려는 하은 (지금껏 공개된 오수의 사진이 모두 완전한 푸른 빛

 

속에서만 등장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 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의 주목사항은 소품의 차이.

 

각각의 타인처럼 제각기 놓여있는 승하의 술병들과 달리, 오수의 물병은

 

아버지와 사이좋은 형제처럼 나란하고 다정하게 서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로 빛나는 각양각색의 술병을 승하의 소품으로 준비했다면,

 

오수의 앞에는 흰 빛으로 투명하게 빛나는 물병이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갖는 참회의 의미?

 

두 개의 똑같은 물병을 관조하는 시선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은..

 

지난 날을 돌아보는 하은의 시선??  

 


 

도도하고 여유롭게 올려다보는 승하와 조용히 눈빛을 떨구는 오수..

 

두 사람의 운명의 차이를 보여주는... 두 장의 사진....

 

 

 

 

비슷하나 전혀 다른 두 장의 사진은... ^^ 읽어보면 읽어볼 수록

 

정말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출처 : ★마왕, 그리고 두 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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