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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tee
[스크랩] [닥배스고]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18) 본문
참으로 오랜만에 신군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왔소~~~~ 요며칠 대감들과 있는 시간들이 참으로 좋았소...... 밤새는 줄 모르고 너무너무 재미있었소~ 자꾸 자꾸 텔궁에 깊이 빠져드오~~ 진정 이 곳은 늪이오~~~~~ㅋㅋㅋㅋ
=========================================================================== "즈은하....." "공내관, 무슨 일인가요? 아침 일찍부터..." "그것이....말씀드리기 황공하오나...." "뭣 때문에 그러세요???" "....조간신문에......불미스러운 기사를 보셨는지요...?"
!!!!!!! 황태자비의 남자....????? 설마....어젯밤 일이 기사화된 거야?? 신채경 너........정말 궁을 떠나고 싶어 작정한 거니??? 이번에도 내가 참아야 하긴 할텐데.....왜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탁~~ (신문을 던진 신군.....) "이게 뭐야??" "보면 몰라? 황태자비의 남자를 찾는다잖아~!!!"
"도대체 생각이 있었는거야?? 유부녀가 시동생이랑 밤늦게 한강변에 있는 걸 사람들이 어떻게 볼 것 같아?" "일이 커질거야. 마음 단단히 먹어...."
너도...나도....더 이상의 상처는 서로에게 주지도..받지도 말아야 할 것 아니니.....
"비궁마마, 태황태후 마마께서 급히 드시라 하옵니다....."
채경이만 가면 율이랑 있었다고 다 얘기해버릴테고....그럼....한동안 황실에 난리가 날텐데... "넌 여기 있어. 내가 가서 말씀 드릴게... 율이하고 같이 있었다는 얘긴 하지마. 그랬다간, 둘다 다쳐!!!"
웃전 마마들과 함께 있는 채경...... "그게...아버지랑 같이 있었어요....." 거짓말을 하고 마는 비궁의 모습...오나전 안습이었소...
채경이가.....잘 하고 있을까.........?
"너희 부부는 어찌하여 이리도 바람잘 날이 없단 말이냐!!!!!"
"모든 게 제 불찰입니다.." (아바마마.......아바마마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태자는 부원군과 함께 있었다는 비궁의 말을 어찌 생각하느냐!!??" "비궁....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받고 싶진 않습니다.) "함께 있었다는 남자가 자꾸 걸리는구나. 혹시..태자와 비궁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더냐??? (제가....비궁을 사랑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변함이 없을 겁니다.....)
깊어가는 율군의 마음 또한 안습이오.... 그 역시 무시무시한 프란체 마마께 한소리 듣게 되오....엥..... 채경이네 가족 역시.......궁금한 것도......걱정되는 일도 많을게요... 학교의 싱숭생숭과 강현이 역시.....묻고 싶은 것이 많으나..... 천번이고 백번이고 참고 있을 것이오~
"이상하네...파티 갔을 때 니들 사이 좋아보였는데..." "야~ 암튼 마누라가 밤늦게 고수부지에서 딴 놈하고 있엇으니 기분 꽝이겠다~~" "조용히 못해!!!!!!!!"
너희들.....지금 내 맘이 어떤지 알기나 알고 그러는 거니???????
솔직히 경과 환.....철딱서니가 너무너무 없소....ㅋㅋㅋ
황실에서는 혜명의 말대로....새로 기사를 내보내고.... 율군의 비궁사모에 놀란 프란체 마마.... 그나저나 왜 아픈 모습이 젤루 아름다운게요????
"그 사람 놓치지 않았더라면...엄만 더 아름답고 행복했을 거야....." 율군의 이말이 너무도 슬펐소....ㅠ.ㅠ
한편...명선당에서 율군과 만나는 비궁..... 신군을 사랑하나.....늘 베풀기만 했던 율군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었던 게요.....
온갖 인터넷과 신문에서.......니 얘기로 잠잠할 틈이 없어........ 도대체.............무엇 때문에....율이를 그토록.... 아니..왜 나한텐....그렇게도 모질게......대하는 걸까.......
우리의 신군......상처투성이의 마음과는 달리.... 나오는 말들은 하나같이 비궁에게 상처가 되오...ㅠ.ㅠ 역시....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많이 할 수 있는 것임이 틀림없소~~~
"그렇게 그 자식이 걱정스러워???" "율군한테 너무 많이 받았는데 난 줄게 없어..마음을 줄 순 없으니까.." "그 자식을 감싸고 도는 게 마음이 아니라고???" "난 이미 다른 사람한테 줘 버려서 줄 수가 없어.." "마음이 어떻고 감정이 어떻고....그만하라고!!!!!"
왜 이런 상황만 되면 자꾸 아바마마와 태후마마가 내 머리를 스치는 걸까..?
"더 이상 궁 안에 더러운 인연을 만들지마!!!!!!!" "믿어주지 않는 건 그것보다 훨씬 더 잔인한거야!!!!!"
오늘도.........우리는...........싸우고 말았다............돌이킬 수 없을만큼.....
율이랑 이야기를 좀 해보면 이 녀석이 좀 알아들으려나...??
분위기는 안습이오만.......신군의 저 바람직한 뒷 태는 어찌할거요~~~ㅠ.ㅠ 본녀 마음 자꾸 쿵쾅 거리오~~~~~
"보는 눈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분명히 말했다...!" "앞으로 채경이 앞에 나타나지마." "그렇게 못하겠다면???" 율아...나 지금 최대한 이성적으로 말하는 거니까 좀 들어줄래??
"널 위해서도...채경이를 위해서도...그리고 날 위해서야..." "니가 채경일 놔 줘~!!" "넌 몰라. 우리가 어떤 악연의 고리 속에 있는지.....하지만 운명이라면 우리 대에서 끊자!!!"
한편......당연히 친정아버지와 함께 있지 않았으니...... 황실에서 내보낸 기사에 대한 말들이 끊이질 않소..... 태황태후마마...황후마마의 예리한 직감.......본받아야 하오~~~~~
"이실직고 하렸다!!!!!!!!" "혹시....의성대군이더냐?? 입다물고 있으면 모를 줄 알았더냐~!!!!"
어마마마......제발........비궁을 너무 몰아치지는 말아주십시오...... 밝고 명랑하나......그만큼 여린 아이입니다..... 더 이상...궁 안에서 숨쉬기 힘든 아이를.....
"이번 일에 관해서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태자가 나설 일이 아닙니다." "혼자 있고 싶어...."
채경아......궁이.........이런 곳이어서 너무 미안해...... 너무 미안한데.....너무 사랑하는데......아무것도 난 표현할 길이 없으니.......
안그래도 궁에서 숨쉬기 힘든 채경...... 학교에서 완소 담샘이 꿈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오~~~~~~
"나 유학가..." "넌 꼭 멋진 발레리나가 될 거야..." "전에 신이 생일 때 줬던 실내화 말이야....멋있다고 생각했어.."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만나면.....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겠지...?"
율군도 채경이에게 들이대오~~~~ "기회가 왔어... 생방송 인터뷰 말이야. 그 자리에서 황태자와 이혼하겠다고 얘기해~!"
"명선당 보수를 갑자기 명한 까닭이 무엇이더냐?" "보수를 하면..지금보다 좋을 것 같아서요.."
(아바마마........악연의 고리를....끊고 싶습니다..그래야만 합니다.) "버려진 건물이라고는 하나.....아직 건물의 상태도 양호하지 않느냐?" "특별한 기억이라도 갖고 계신 건가요?" (그 기억 때문에.....보수가 싫으신 겁니까??) "어렸을 적부터..그곳에서 책을 읽었으니..." "아바마마의 추억이 깃든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아바마마..이번 일만큼은 양보못합니다.)
"비궁과 같이 있었다던 남자에 대해 알아보았느냐?" "사가의 아버지와 있었습니다" (아니라고 해도.......믿고 싶습니다...) "젊은 남자라고 온 세상이 들썩이는데!!!!" "그리 간단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야!!!!" "비궁은...혼인한 이를 두고....다른 이에게 마음을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지금 비궁 외의 다른 이나...다른 것에 마음을 줄 수가 없습니다....
!!!!!! 이젠 태후마마까지??? 아마도 명선당 보수 때문에 저리 하실테지.... "이곳까지 어인 일이십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묻지요. 명선당 보수를 중지하세요. 그리 함부로 손댈 곳이 아닙니다." "이상하네요. 아바마마께서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계시던데..."
태후마마........단수가 낮으시군요....
"돌아가신 성조황제폐하께서 제게 내린 건물입니다." 흠.....저렇게 피해가시겠다....?? "명선당이 있는 땅은 제 궁토이니....또한 이제 곧 비궁의 것이 될 것입니다." "멀쩡한 건물을 왜 보수한단 말입니까?? 국고 낭비 아니고 무엇입니까???"
진정........이유가..궁금하시단 말씀입니까....... 내가 이 말까지는 참았다....참았었다..
"더러워서입니다!!!!!!!!!!!!!!!!!!!!!!!" "일국의 황태자비와 서열 2위의 왕자가 말입니다!!!!!!!!!!!!!!!!!!!!!"
짝~~~~~!!!!!!!!!!!!!!!!!!!!!!!!!!
"말이란 걸 가려 하셔야지요!!!!!!!!" "이 빚은 다음에 갚겠습니다. 다시 한번 거론하시면 그 땐 낯 뜨거운 연서들을 율이가 있는 의성대군저로 발송해드리죠!!!!!!!"
더 이상..........이런 악연 속에서 살 순 없어... 나도...율이도...채경이도........
"내 요즘 들어.....태자와 폐하를 보고 있으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바마마의 눈에 들기 위해..가식적인 언행을 하긴 싫사옵니다." (어마마마......어마마마..........소자 힘듭니다...너무 힘이 듭니다.......) "혹시...아직도 황태자 자리를 버릴 생각입니까...?"
!!!!!!!!!!!!!!!!!!!!!! 내....의중을.....어찌.......
"내 배 아파 낳은 아드님 생각하나 읽지 못하겠습니까??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는 데서 비롯된 것인지...혹여 비궁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싶어서인지... 허나, 태자는 반드시 황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이 생에서 주어진 태자의 운명입니다."
"이...어미의 마지막 소망이기도 하고..."
어째........어마마마의 저 말이 슬프게 들리는 걸까.... 혹시.....어마마마도 아바마마와 태후마마의 관계를 아시는 게...아닐까..... 그래서 그토록 엄히.......엄하게 내게 교육하신 걸까....
채경이가....마음이 좀 풀렸을까??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지낼 순 없을텐데......... "전하께서도 일간 찾아뵙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내가 요새 궁 안에 복잡한 일들 때문에 장인장모님께 소원하긴 했지.... 찾아뵈야겠어.....
그 때 신군의 귀에 들린 말......ㅠ.ㅠ
"니가 정 힘들고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단 생각이 들면....그 땐 와...."
!!!!!!!!!!!!!!!!!!!!!!!!!!!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채경이를......채경이와 헤어질 순 없어....... 여리딘 여린 채경이의 마음을..장인장모님도 아시고 만 거야..... 채경이....저 아이가 없다면 나도 황태자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방법이 이것 밖엔 없구나.....
"애라뇨!!! 비궁에게 경어를 써 주시기 바랍니다!!!"
"얘기 좀 해!!!!" "난 니가 필요한데......" 정말인데....... "결국...너한테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태자비네....그렇지???"
난.....니가 필요하다고......신채경...니가....
"답답하다고 도망칠 생각만 말고 궁 안에서 숨쉬는 법을 배워!!!!!"
나도....나도 궁 안에서 숨쉬고 싶어....너랑 있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떠나지마.....나만 혼자 남겨 두지마..............
효린이가.....떠난다고????? 가긴 가야지....결국은 나 때문에..아니 황실 때문에 나가게 되었으니..... 그래도.......채경이랑 같이 가는게 좋겠지?? 또 상처줄 까 두려워....
"같이 안 가볼래??" "혼자 다녀와...."
............왜.......채경이가........슬퍼보이는 걸까......저토록.......
"신아..와줬구나..." "인사는 해야지...." "이제.....이신을 놓고 그 자리에 민효린의 꿈을 담을려구.." "잘가라. 효린아.." "안녕...내 왕자님......"
또다시 순진무구한 비궁을 꼬득이는 프란체 마마... 이것도....모성이라면 모성일까 궁금하오.....ㅠ.ㅠ 그렇다고 또 율군은 다시 따라나서오.......율군...빨리 좋은 사람 만나야 하오~~~
"기회는 한번 뿐이야..." "하지만...신군이 힘들어질 거야..."
효린이를 보내고 들어오는 신군.....
요즘.......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몇년에 걸쳐 겪을 일들이 한꺼번에 오는 것만 같아.....
"인터뷰 때 이혼 얘길 꺼내는 게 최선일까??"
!!!!!!!!!!!!!!!!!!!!!!!! 뭐......라..고??? 이혼???????????????????????
인터뷰 때 이혼 얘기를 꺼낼 생각이었어?? 그래서...그래서 나한테 그토록 모질 게 대했니????????? 그것 만은 안돼....... 정말 죽기 직전에 나한테 말해 달라 그랬잖아....... 이대로는 안돼......
"즈은하~ 인터뷰 질문지이옵니다~"
아...눈에 질문이 들어오질 않아...... 질문이야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면 된다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채경이 옷으로 눈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보다 더 한 건....이혼....... 정말 이혼 이야길 꺼내버리면 어쩌지?????
!!!!!!!!!!!! 왠지 율이의 전화일 것만 같아....
"넌 줄 알았어!!! 넌 절대 안돼!!!!!!" 채경이...니가 힘들다면.....정말 힘들다면...놓아줄게.... 하지만......니가 가고 싶은 곳이...율이니???
"내말 잘들어. 니가 그렇게 원한다면..때를 봐서 매듭지어주겠어.... 그러니까 부탁이야. 지금은 제발......."
인터뷰...
"황태손...기다리고 있거든요???" "언젠가....국민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때가 있겠죠~"
자고로 모든 질문에는 솔직하되 여유를 주고 둘러서 대답하라고 했다......
"두 분에 대한 마음이랄까...사랑은 어떻습니까???"
솔직하되 여유를 주고..둘러서.... 근데......저 질문에는......... 채경아.....내 말...잘 들어....이게 내 진심이야......정말이야..... 날.....버리지 마...
"사랑합니다.............
몹시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소울메이트 커플.... 자꾸자꾸 서로를 못알아보오.......ㅠ.ㅠ 어찌하면 좋소~~~~~~~~~~~
복습 중인 신군은 너무 안습이오만.... 그래도 후니 생일은 기억해주어야겠구려.....ㅋ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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