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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내가 하정우 수제자? 개그 많이 배웠다"[EN:인터뷰③]

bumtee 2018. 10. 24. 18:35



[뉴스엔 박아름 기자]


주지훈이 알고보면 하정우의 수제자다?


배우 주지훈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약한 체력과 재치있는 입담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주지훈은 체력 관리와 관련, "체력 관리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좋은 유산을 선배들한테 받는다"며 "치기어릴 땐 자유라고 핑계를

대며 살기도 있는데 책임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그걸 헷갈려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책임감을 갖고 쉬는 날 술도 많이 마시고, 그 두 개를 다 하는 거다. 근데 이제는 좀 무리가 오더라. 보통 술 마신 다음 날 운동하면 안되는데 주연배우로서 책임감도 있지 않나. 술이란

매개로 예민한 얘길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점점 할 일이 많아지고 계속 그러기만 했는데 선배들은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도 기본적인 체력 관리들을 다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지훈은 "술을 엄청 줄였다. 일주일에 7번 먹던 걸 두 번 정도로 줄였다. 그랬더니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지긴 한 것 같다"며 "얼굴 좀

좋아지지 않았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주지훈은 영화 '공작' 촬영 당시 담이 왔다고 고백했다가 '공작'이 아닌 '암수살인' 때문에 담이 온 것이라고 뒤늦게 정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담이 온 건 이것 때문이었다. 오버였다"며 "기본적으로 자세나 그런 것들도 그렇고 실제와 테크닉이 같이 들어간다.

왜냐하면 보실 때 접견실 안에서의 팽팽함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김윤석 선배 대사가 되게 길다. 그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텐션이

들어가 있는데 내 상황에서는 떨어져나가면 안됐다. 관객들은 그런 걸 잘 모른다. 정신적인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보니 신체적 긴장감이 같이 와 담이 막 걸리고 그랬다. 누구나 그렇다. 신경성 두통, 소화불량 걸리듯 그런 개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이내 '체력 약한 배우'란 타이틀엔 거리낌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지훈은 "그런 부분에 있어 부끄러움이 있거나 약해보일 수 있는데

난 그렇지 않다. 솔직히 장거리 선수는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주지훈은 평소 절친한 사이인 하정우에게 입담을 배웠다는 의혹(?)에 대해선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지훈은 "물론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 한 앵글에 잡히고 분명 보는 사람들도 나에 대한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나도 타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그 이미지에 무의식적으로 기대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다른 게 나왔을 때 재밌을 수도 있고 반발감이 생길 수도 있다. 하정우 형이 워낙 재밌으니까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시고 방송을 하거나 할 때도 '저 사람들은 재밌고 유쾌할거야'라는 분위기를 먼저 깔아주시니까 나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진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주지훈은 "사실 개그도 많이 배웠다. 너무 수제자 느낌이긴 한데 하정우 형도 웃기고 '공작' 윤종빈 형도 진짜 웃기고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은 그 분야 최고봉이다. 그게 서로서로 다 짬뽕돼 있다"고 덧붙이며 하정우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인정했다.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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