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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주지훈 "쫄깃함에 메인 메시지 묻히지 않았으면"[EN:인터뷰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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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주지훈 "쫄깃함에 메인 메시지 묻히지 않았으면"[EN:인터뷰②]

bumtee 2018. 10. 24. 18:31




[뉴스엔 박아름 기자]


주지훈이 '암수살인'이 전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가 특유의 긴장감에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암수살인'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0월3일 개봉한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개봉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자들을 만난 주지훈은 "항상 모든 영화의 장단점이 있는데 다행히 언론시사 하고 나서 생각보다 잔인하지

않은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조금 밋밋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암수살인'에서 살인범 강태오 역할로 분한 주지훈은 삭발에 노메이크업까지 감행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밤톨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표현은 원했던대로 된 것 같다"며 "대본에 태오가 짧은 헤어스타일로 나타난다고 쓰여 있었다. 삭발이라 쓰여있진 않았는데 감독님께 여쭤봤다. 삭발하고 싶은데 괜찮냐고. 감독님도 사실 삭발을 원했는데 배우한테 강요하는 것이 될까봐 말씀 안 하셨다고 하더라. 메이크업을 안한 것도 감옥 안에 갇혀있는 상황이라 그런 거다. 그리고 내가 원래 다크서클이 있다. 사람이 그런 옷 입고 머리

빡빡 깎고 있으면 실제로 다운되고 그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암수살인'을 찍는 내내 강태오에 몰입했던 주지훈. 하지만 의외로 수월하게 강태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치 연극처럼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다 정해놓고 간 거라서 너무 빠져나오기 힘들고 그러진 않았다. 근데 몇 개월 정도 휴식기가 있었으면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주일인가 열흘만에 드라마 '킹덤' 촬영에 들어가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다."


끝으로 주지훈은 "두 가지 욕심이 있다"며 "먼저 상업영화로서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고, 범죄 스릴러 장르로서 긴장감이나 쫄깃함 같은 게

분명히 있었으면 좋겠다. 그 쫄깃함과 긴장감에 메인 메시지가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사람들 덕에 세상이 돌아갈 수

있지 않겠냐는 말에 경찰도 더 큰 사명감을 갖고 달려든 거다. 그런 것들이 있어 참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런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주지훈의 바람은 통했다. '암수살인'은 10월23일 기준 350만에 육박하는 관객들을 동원하며 비수기 극장가를 제대로 접수했다.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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