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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닥배스고]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13)

bumtee 2006. 5. 11. 16:25

연휴가 끝나가고...
일상이 다가오니 신채율효 및 모든 궁의 출연자들이 더욱 그리워지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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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군에게 화가 난 나머지 주먹을 날리고 아내를 구출(?)한 신...
터프하게 나와버리오.....

 

내가 너한테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아??
너...진짜 내 맘을 몰라서 그랬던 거야???
대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익위사들을 뒤로 한채 차를 몰고 가는 신군...

 

"어디 가는 건데??"

내가 어디로 간다고 하면.....넌 날 따라올거니????

........
채경아......난 말이야....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경호원도 없이 무슨일이 생긴 줄 알았잖아."

"최소한 걱정이라도 해 줘서 고마워..."

 

채경아...그게 아니야...그게...그러니까..내 말은....


"그런 사진 따위 때문에 아프지마"  (널 아프게 하고 싶진 않았어....)
"사진 따위???? 넌 정말 진심이라곤 없는 애야. 난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효린이한테는.....
 너란앤 정말..한번도 누군갈 진심으로....."

 

뭐??? 너....정말 내 마음 몰라서 그러는거냐????


"그걸 말이라고 해? 최소한 너한테는..." (진심이었어...모든 게 다...진심이었다구....)

그러나...비궁은 말을 끊어버리고 마오.....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서 헤어지게 한 거 미안하게 생각해.
 궁에 들어와서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어. 아무리 차갑게..못되게 굴어도..
 니가 내 옆에 있어서 가끔은 행복하고 가끔은 위로가 됐어.
 근데..이젠 아닌 거 같애.."

 

나 때문에...가끔은 행복하고 위로가 되었다고????
근데...뭐가 이젠 아닌 거 같단 소리야??

 

"이젠 힘들어졌어. 니 옆에 있는 게 말야...."

 

신채경.....어디가???? 내 옆에..니가 없으면 난...


"그래....2~3년 후에 이혼해."

!!!!!!!!!!!!!
그건....그건..........널 위한 말이었어...나 때문에...니가....
아니....나한테 니가 아무것도 아니었을 때...그 땐 널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말이었는데...

 

"안그러면...어쩌면...우리가 함께 살았다는 사실조차 지우고 싶을지 몰라.
 너랑 같은 하늘 같은....땅을 밟았다는 것조차
 싫어질 정도가 되면...그땐 내가 견디기가 힘들거야."

 

왜.....내 마음이 내려앉는 거지? 왜 울컥하는 거지????
이게.....니 진심이었어??
니 진심이라면....

 

"니가 정말 이혼을 원한다면 이혼해줄게."
"이혼을 먼저 얘기한 건 너잖아. 이 나쁜 자식아!!!!!"

"처음엔 니가 싫었으니까..
 왠 낯선 애가 뜻하지 않게 내 인생에 끼어들어서 두눈 똥그랗게 뜨고
 이것저것 물었어.
 니 얘길 듣고 있으면....내 삶이 모두 가짜인 것만 같았어 내가 진짜인 줄 알았던 모든 것들을
 넌 한 순간에 가짜인 것 처럼 느끼게 해.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도 많아.
 내가 너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을까..."

 

이게....이게...내 진심이야...채경아....

"그 말은..설마.. "

 

아냐..아직까진 내 진심이 들키는 건 너무 쑥스러워...

"결론을 내려보면 너 없이도 살긴 살겠지 뭐......
 너 없이 19년을 살았는데 니가 사라져도...곧 적응 될거야.
 하지만 많이 그립긴 하겠지..."

 

아..돌려말하는 거...참 힘들다...알아들었을까? 저 눈치없는 애가???

"그거구나...습관은 고치면 돼.."

야~~신채경.....그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야 하냐~~~?

"습관을 어떻게 고치는 건데? 그걸 말해주고 가야지."
"몰라..그런건 아는 건 니가 알아서 해..
 진심이라곤 벼룩의 간보다도 없는 이 천하의 무생물아.....!!!"

 

아....진심이 없다고? 내가????
자꾸 내 맘에 비수 꽂을거야????
나..지금 이대로 널 놓쳐버릴 순 없어.....

 

"잠시만.....잠시만 이렇게 있어줄래????"

 

아마도.......널 이토록 보고 싶어하는 게....
내 품에 안고 싶어하는 게......
그리워지는 게.......
사랑....일까??

내가 어떻게 하면......내 진심이 너에게 전달될까???

 

조용히 서로를 안고 있는 두 사람....
비궁의 머리에 입맞춤으로 마음을 표현한 신군.....
비궁 역시 태자를 안았소....ㅠ.ㅠ

 

한편 깜찍 황태후 마마와 미모의 황후마마는...벌써부터 앞서나가시오~
혹....제작진이 모든 대감들의 마음을
이 두분에게 투영한 것인지도 모르는 생각이 드오~ㅋㅋ

 

"기억하십니까? 태자의 베냇 저고립니다."
 요렇게 쪼끄맣던게 어느 덧 합방을 치루었다니 ㅎㅎㅎㅎ(부끄러움의 웃음...)"
"이제 1년 후면 세손을 보겠지요?
 배가 부풀려면 좀 남았지요? 뭐 어떻습니까?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ㅎㅎㅎㅎㅎㅎ"

 

한편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 효린의 모습...
다소 안타깝소......
효린이의 관점의 가슴앓이도 이해는 가오....
신군에게 맞은 율군 또한 보통이 아닐게요...
사랑하는 이 앞에서 다른 이에게 맞는다는 것은...너무도 큰 상처요....ㅠ.ㅠ


한폭의 그림과 같은 별 아래 앉은 태자와 비궁.....

 

채경아...혹시 말이야......
내가....다시 태어나고...너도 다시 태어난다면...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 때가 된다면...난 널 꼭 찾을거야...


"별들에겐 별의 시간이 있어. 인간에게 인간의 시간이 있듯이.."
"우와...신군은 어디서 그런 걸 도대체 어디서 알어?"

얜 이렇게 물어볼 때가 제일 귀엽더라...

"야...책 좀 봐라 책좀..내가 좋아하는 단편에 나오는 거야...
 그 책에 의하면 대부분의 혜성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공전주기를 갖고 있듯이
 사람들도 정해진 주기가 있대...2500만년..
 지금으로부터 2500만년 후라면 지금 우리가 겪게 된 일을 다시 겪고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된대.."
"그럼..신군은 나 다시 만나기 싫겠다..."
"아니...
 최소한 너하고 있으면 심심하진 않을 거 아냐... 난 심심한 거 딱 질색이거든..."

 

사실은.....너하고 있으면......난 내가 되거든....
황태자가 아닌.....이신으로 말이야...

 

퍽~

얘가 합방 이후로 불리해지면 날 때리네....
지난번처럼 내가 당하고만 있을줄 알고???

"음......이래서 니가 안되는 거야. 이러니까 놀려먹는게 재밌지.."
"아유..진짜..뭐?너 기다려!!!!"
"야...너 황태자한테 돌 던지면 바로 징역이야..."  (이렇게 장난치는 것도 썩 나쁘지 않네?)
"괜찮아 같이 죽자"

 

신군이 율군을 폭행했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떠도오....
사실....폭행이라는 단어...
영 그렇지 않소이까??

오늘도 역시...까칠상궁님....소상히는 모른다 하면서 꽤 소상히 아뢰오..
"아니..우리 태자가 의성군을 폭행하다니....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또한..프란체 마마 역시 미모의 황후마마께 한소리 하오.

!!!
"연일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황족으로 태어났고..지금 태자자리에 앉았을 몸입니다.
 지금 일개 왕자라 하여 그저 태자께서 때리면 그저 맞고만 있어야 한답니까??"

황후 마마..묵묵부답이오...ㅠ.ㅠ
"뭣들하느냐? 황후마마 나가신다~~~"

 

폐하께서도 역정을 내시오...
허나 너무 하지 않소......ㅠ.ㅠ
옥체도 상하셨을 터인데..너무 흥분하시오...ㅋ그러다 일 나시겠소....
혜명공주 나름 동생의 변호를 하나....영 먹히질 않소...

럭셔리 브레인의 율군은 벌써 눈치를 채오...
프란체 마마를 의심하고 있는 게요....
허나.....프란체 마마는 잘 우기오~ㅋㅋ
성북동에 사시는 이 비슷한 이름을 가진 프****라는 여인도 참으로 잘 우기오...
혹...자매요??ㅋㅋㅋ


학교에서 역시....율군의 모습을 볼 수 없는 비궁..
재치만점 담샘께 한소리 듣소만....
저 정도의 한소리라면 들어도 썩 괜찮을 듯 싶소....^^
그리하야 율군의 처소로 가오만.....
이젠 젊은 까질상궁이 비궁을 막으오~~~

 

 

신군은 방 안에서 책을 보오...
허나.....단순히 책만 보는 건 아니오...

이율....
저자식 학교도 안갔다던데.....
아주 웃기는 애네...
한대 맞았다고 학교도 안가냐?
그나저나....명선당이라고 했던가?
걔는 돌아온지 얼마나 됐다고 희한한 장소를 뚫고 있는 건지...
이젠 아주 날 따돌리고 채경이를 만나겠다는 심보일까??

 

채경이가 율군 이야기를 하오만.....

 

아...가뜩이나 율이 생각하면
혈압오르는데....
쟨 또 율이 걱정인 거야??

"흠...바쁜가보지 뭐.."

 

공내관....등장.....
"전하..폐하께서 황궁으로 들라하시옵니다"

 

지금 나한텐 폐하가 중요한 게 아니라구요.. 공내관....ㅠ.ㅠ
"명선당이 뭐하는 곳이죠?
 궁 안에 그런 곳이 있는줄 처음 알았거든요..개인 서고같던데..
 누가쓰시던 곳이죠? 의성대군은 거길 어떻게 안거지?"

 

폐하 앞의 신군은 늘 안습이오...ㅠ.ㅠ

 

"어찌하여 의성대군한테 그랬느냐?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아셨을 때 좋은 일이 아이야...)
"소상히 고하라 하였다."
"모든 게 제 불찰입니다."  (차라리 내가 다 뒤집어 쓰고 말지...)
"넌 일국의 황제가 될 사람이야. 몸조심 마음조심하라고 그리 일렀건만..
 내 너에게 성군이 되도록 그리 일렀건만."


"타고난 품성 탓이겠지요.."   (난....늘 부족하기만 한 걸까......)
"아직도!!!!!!!"
"아바마마꼐서는 늘 절 못마땅해하셨죠..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황위를 이을 사람은 저말고도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원래부터...내 자리가 아니었다구..)

 

"혹.....이토록 불미스러운 일이 비궁 때문이더냐?"
"아닙니다."  (.....채경이....난 이성적인 편이었는데...왜 니 앞에서는....늘......)

 

의기소침한 아들을 바라보는 황후의 눈빛은 참으로 새드 모드요...
폐하는 계속해서 황후와 의견차이를 보이오...
결국...황후는.......선대의 인연을 살짜기 언급하오....
허나...폐하는 눈치가 있는 겐지...원....ㅉㅉㅉ

 

한편 명랑쾌활 친정집에서는....
퍽 괜찮은 가상 소설을 쓰고 있소...
제목은.....ㅋ
그 부부요...ㅋㅋㅋ

"하여간 그 부부는 고민 끝!!!"

 

걱정하는 폐하와 태황태후마마께.....
혜명공주가 해명할 기회를 센스있게 권하오...
혜명공주가 없다면.........키스신 하나 없어질 뻔 하였소..ㅎㅎ

 

뚜둥~~~~
훌라후프를 돌리는 비궁의 모습 또한 완소요...

"후~~~~~~
 이번에도 대문짝만하게 사진찍힐텐데..진작 볼살좀 뺄걸 그랬어요.."

나인들의 아첨에도 불구하고 비궁마마는 꿈쩍하지 않으시오~

"솔직히 내가 봐도 달 떴어요. 휘영청 둥근 달이요.."

그제야 나인들 솔직해지오...ㅋ
사실...비궁이 뺄 살이 어디있소??
채경이가 살을 빼야하면...본녀는....살아갈 희망이 없소....ㅠ.ㅠ

"그럼 지금부터 굶을까? 근데 밥맛이 너무 꿀맛이에요...몰라.. 지금부터 사로가의 전쟁 시작이에요~"

 

지금 셋이서 뭐하는 거야??
궁 안에서 훌라후프???
분명히 채경이가 하자고 했겠지??
하여튼..넌.....
어떻게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웃음이 나냐???ㅎㅎ

 

"지금 뭐하냐?정신사납게.."

 

일차 접근....
어쭈...시큰둥한 것 좀 봐라~

 

"야!!! 너말이야 너!!!"


"왜? 내가 예뻐지면 너도 좋은 거잖아~~~ 우린 세트잖아..ㅋㅋ"

 

세트인 줄도 알겠는데...
흠...내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만...
신채경...그냥..너라는 존재 자체가........
눈길을 끄는 거...아니???

 

"난 마른 여자 싫거든"

게다가..너 궁에 있으면서 자꾸 말라가서 내가 얼마나 신경쓰이는 줄 알아?
아...이래서 사람들이 누굴 좋아하게 되면..
자꾸 밥을 먹이고 싶다고 하는 걸까???


"저번에 살 빼라고 그래놓고..너도 이참에 사진발 잘 받게 몸 만드는게 어때?"
"내가 만들 몸이 어딨냐? 이정도면 완벽하지.."

와...날 보고 몸을 만들라고?
너...대한민국 황태자 이신보고 지금 몸을 만들라니???!!!!
이만한 왕자가 세상에 또 어딨냐?
섭섭하네 이거...

(신군..역시 우리 나라 남성의 평균인 그 80%안에 드는 것이 분명하오...ㅋ)

 

"하기야..넌 좀 돌려야겠다. 지난번에 업고 올 때 진짜 무거웠거든.."

아....첫 접근까진 좋았는데..꼭 끝이 이렇더라....ㅠ.ㅠ

근데.....왜 이렇게 웃음이 나지????


음악회.....
이 부부는 어딜 가기만 하면 복화술로 대화를 하오...ㅎ

"웃어...응?????"


현악4중주 연주...
사실....본녀가 생각해도 너무도 잔잔한 음악이오....ㅎ
19세의 청춘남녀에겐 과한 듯 싶소..
격정적인 것이 필요하오..ㅎㅎ아니 그렇소??
비궁은...꾸벅 꾸벅...자체 헤드뱅잉을 하고 계시오...

 

얘가 얘가....
이젠 아주 보란듯이 자네....
안되는데.....
내가 옆에서 좀 깨워야겠다.

너무도 나즈막한 목소리....
"야~일어나....사람들이 보잖아....."

 

그나저나..자는 모습 하나는 정말 귀엽다니까.....

 

"그래두..참아~~~~~~"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조용히 좀 가~~~"

빨리 갔다 와라~신채경~~~~~~

 

용쓰는 비궁...그러나...ㅋ
어찌하겠소~
구두 굽이 부러지고 마오~

 

채경이 얜 금방 갔다온다더니 왜 안오는 거야?
화장실에서 무슨 일 생겼나????
이거 영....
그렇다고 내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갈 수도 없고...


"신채경~~~ 신채경~~~"
"나 여기있어~~"
"뭐야? 도망간 줄 알았잖아..끝날 때 다& #46124;어. 빨랑 나와.."

난 니가 없어지면...얼마나 마음이 졸이는지 모르겠다.....
"나 못나가~~~~"

 

얘 대체 화장실에서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이건 또 무슨 풍경이야?
구두를 망가뜨려???
역시..너답다....
내 예상에 빗나가는 일만 저질러요..
그나저나 또 기자들이 올텐데...이일을 어떡하나??
아하..그렇지!!!!
아예 둘 다 굽을 없애는 게 빠르겠다.

 

"하는 수 없지 뭐..벗어봐~~~~"


"뭘?????????"

이 때는 신군이 눈치가 없었던 것 같소....ㅋㅋ

 

정말.....우리가......세트이긴 세트인가 보다..

 

폭행기사에 대해...
"남자들끼리의 우정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질문을 할 줄 알았다니까 정말...

 

불화설에 대해..
"저희들이 아직 신혼이라는 걸 잊지는 않으셨겠지요?"

아 놔~ 기자들...좀 참신한 질문을 가지고 와 줘요~~

 

"내일 조간신분에 실릴 다정한 포즈.."

 

음...다정한 포즈라...
이건 새롭네...
다정한 포즈라면......그래..좋았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태자로서의 체통과 품위를 지켰어야지..
 모르시겠습니까? 황후...드디어 합방의 효과가......" 싱글벙글...

 

할마마마는......우리와 한편이었소~~~
"이 참에 두 사람의 처소를 합치면 안될까요?
 황후는 아직 젊지만 난 이제 늙은입니다. 난 하루 빨리 증손주를...
 2년도 3년도 내겐 너무 깁니다."

 

내가 너무 들이댔나???
에이..뭐 부부사이에.....ㅎㅎ
그나저나 채경이 얼굴을 어떻게 보냐...
왜 내가 부끄럽지?? 아냐아냐...이신!!! 무덤덤하게 나가야지~~~

 

"신군~~신군~~~
 신문에도 인터넷에도 온통 뽀뽀사진이야..어떡할거야..."
"황태자는 때때로 쇼맨십이 필요한거야.."

 

난 왜 자꾸.....딴 소리만 하는 거지??

그래도...뭐...은근히 내가 먼저 들이댔네..ㅋㅋ

 

"우리는 말이야...직업배우와 그다지 다를 게 없어.
 우리는 그들이 따라하고 싶어하는 우상이야.
 언론을 통해 손한번 까닥해서 해소시켜주는 거야..간단하잖아?"

 

난......내가......인형인 게 그냥 싫었어.......
그래서..너도 인형으로 만들긴 싫어...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우린 진심으로 황실을 사랑했고...황제폐하를 존경했고...미래의 국왕인 너를 자랑스러워했다구..."

내가...자랑스럽다고????
황실을....사랑한다고?????
정말이니????
내가...내 존재가.....헛되지 만은 않은 걸까???

 

혜정전의 회상 속에 나타나는 성조 황제는 참으로 바른 분이시오....
14년 전의 냉정하고 샤프한 공내관...ㅋ
새로운 모습이오~ㅎㅎ
프란체 마마.....어린 효린이에게 쓸데없는 말들만 하오....ㅠ.ㅠ

한편 간만에 황실 가족 식사가 추진되오......
확실히...할마마마는 한 센스하시오~^^

 

이제 신군과 채경도...부부의 느낌이 꽤나 나지 않소???
너무너무 예쁘장한 커플이오~~~

"에이...세상에는 삼대 거짓말이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내가 비궁 때문에 요즘 조크 감각이 훨씬 늘었는데..
 언제부터 우리 황실에서는 유머감각이 무디어졌습니까??"
"마마~~ 사랑의 총알~~~"

 

너랑 가족이 된 이후로.....
이렇게 웃게 될 일이 많을 줄은 몰랐어....


"의성대군마마께서 오셨사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급한 일이 좀 있어서요..다음부터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찌릿...찌릿......눈빛 교환....
냉랭....

 

저 녀석은 뭘 잘 했다고 저렇게 당당한 거지???
지금 온 가족들 다 기다리게 해놓고...늦게 와서는.....
너 자꾸 채경이 보면서 실실 웃음 날리기냐?
율이 저것이...지가 꽃미남인 것을 아는 게지....ㅡㅡ;;

 

"그나저나 우리 태자도 이제 혼인을 했으니 의성대군도 혼사에 대해서 생각해야겠지요?
 의성대군도 우리 비궁처럼 예쁘고 착한 색시한테 장가들고 싶지요?
 어때요? 할미말이 맞지요?"
"저도 서둘러 혼인이 하고 싶습니다. 단 제가 원하는 사람과 하고 싶습니다."

 

!!!!!!!!!!!!!!!!!!

이율.....!!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궁금하시겠지만 더 이상 묻지 말아주세요.."

 

얼씨구!!! 점점....!!!

"그러게....의왼걸?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뤄지길 바래."
흠...지금 어디서 누굴 넘봐????

"그렇게 될거야...."

율인 대체...저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래???

 

"아....혀깨무러떠....피...피......."

이율..너 때문에 채경이 놀랜 거 안보이니??
채경이 넌 또 그렇다고 니 혀를 깨무냐???
율이 때문에 뜨끔하기라도 했니???

 

율군이 벌떡 일어서서 예전의 치대생 본능을 발휘하오..
"비궁마마~일단 이걸 좀 물고 계세요.
얼음이라 지혈효과가 있을 겁니다."

 

도저히 눈뜨고는 못봐주겠군...

 

신군은 그냥 지나가버리오....

 

티 타임...
"황실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
 사실 이말을 바꾸어 해석하면 황실은 유명무실한 존재잖아요....
 좀 더 솔직히 말하면...무료함을 달래는 값비싼인형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록 실질적 권한이 없다해도 모든 국민의 존경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해..
 전통의 수장이자 국민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거지...."

 

이야....신채경....
니가 한 말을 내가 다시 할 줄은 몰랐네...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는......

 

"율군. 드디어 얼굴을 보네...그 동안 아팠어?"
"정말 이상해... 너랑 떨어져있는데도..니가 내 머릿속에 사는 거 같더라.
 하루에도 몇번씩 니가 다녀갔어. 내 머리속에서 말이야.그러니까 괜찮아..."

흠....뭐?? 하루에도 몇번씩 니 머릿속에 다녀갔다고??
웃기고 있네..
여기서 나랑 사는 애가 왜 니 머릿속에 다녀가냐??
저 자식 저거...어디서 수작이야????

 

"내 신부좀 데려가도 되겠냐?"

내 신부 맞거덩!!!!!

 

"참..나름대로 참신한 황실개혁론이었어.
 근데 말이야... 다음부턴 좀 더 현실가능한 대안을 가져와. 그럼 같이 머리 맞대줄테니까..."


율이 넌 역시 말싸움에선 나랑 안되는 거야~~알겠니??


폐하와 혜정전....
"내 의성대군을 꼭 지킬 것이니 걱정 마세요..."
"이제 저와 제 아들이 의지할 곳은 폐하뿐이군요..."

어디서 저런 연기를.......씁.....

 

여기서 황후의 인내심이 빛을 발하오...ㅠ.ㅠ
"잠시 얘기 좀 하자꾸나....
 그나저나.....의성대군....
 세상에서 가장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뭐라고 생각되느냐?
 인연인게야...
 인연이라는 것은 애써 잡으려 한다고 해서 잡혀지는 것도 아니며..
 잡았다 한들 자기 손 안에 남아있으라는 법도 없지..
 인연이 아닌 것을 욕심내다가는 분명히 그 댓가를 치르는 것이 인지상정인 법이지..
 머리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는 하나...
 또 한편 생각해보면 마음 먹기 나름인게지........

 악연을 악연으로 되물림 하지 않으려면 내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야....."

 

황실 가족의 사진촬영....

여전히 사진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는 채경이......

너랑 함께 있는 할마마마를 볼 때면...
이제까지 내가 알던 할마마마와 너무나 다른 느낌이라는 걸...넌 알까??
늘 궁 안에서만 계시는 분인 줄 알았어....
할마마마도....잘 웃으시고.....
농담도 잘 하시고....
저렇게 자유롭고 밝은 분이시라는 것을......난 그동안 왜 잘 몰랐을까??

 

기둥에 알프레드와 함께 있는 신군...

근데 말이야.....
니가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 땐 다 괜찮은데..
왜 율이랑 있을 때면 난 이렇게 불안할까?
넌...아직도 율이가 더 편하니??
난..나름대로 노력은 한다고 했는데....
알프레드, 내가 어떻게 해야....채경이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근데...가족사진 찍을 때 좀 이상했어.."
 그냥..갑자기 가족이 바뀐 것 & #45821;아서 기분이 이상했다구..."

 

넌......아직도....여기가 불편한 거야?
궁에서 사는 게...힘드니?

 

"그게 그렇게 이상해? 유부녀면 다들 그러지 않나?"

(왜 난...또다시 맘에도 없는 말을 내뱉어 버린 걸까??)
"언제까지 우리가 가족일 수 있을까?"

!!!!!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이젠....어느 정도 너와의 삶을 맘 먹었는데....
나에게서 떠나갈 마음을 가지고 사는 널...내가 계속 바라봐도 되는 걸까?

 

"히....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꺼니까 오늘은 아무 생각도 안해야겠다."


"히야...너도 그런 말 할 줄 아냐? 그건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의 명대사잖아."

 

채경이한테서 저런 소리가 나올 줄이야...
꽤 지적으로 보이는데????
이래서 부부란 점점 닮아간다고 하는 건가??ㅋ

 

"응?? 바람이 사라져? 무슨 소리야?"

 

하유.....말을 말자. 말을...
근데....쟤가 해 뜨는 얘길 하니까......
왜 갑자기 같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지???
그렇지..
우리 아직...신혼여행을 안 갔었지??!!!

 

"근데 너 해뜨는 거 보고 싶냐??
 해뜨는 게 다 그게 그거지.."

 

해 뜨는 거....너랑 같이 본다면......
왠지 새로울 것만 같아....

 

"공내관이세요? 자세한 건 묻지 마시구요..
 비궁과 함꼐 사라졌다 올겁니다.
 어르신들이 물으시면 바람과 함꼐 사라졌다고 해주세요."

"우리 어디..가???"
"뭐.....막가는 니 우둔한 머리에서 괜찮은 문장이 나온 걸 기념하는 차원에서
 진짜 해뜨는 거 보려간다 왜?????"

 

넌...내가 내 입으로 꼭 신혼여행이라고 말을 해야 아냐??
척하면 척 알아차릴 때도 되지 않았냔 말이다...ㅠ.ㅠ
나...왜 이렇게 설레는 걸까.......

 

 

본녀의 추측에 의하면.......
신군은...이때부터 예전의 신군이 아니오...
이젠 사랑에 빠진 한 남자란 말이오.....ㅠ.ㅠ


 

출처 : [닥배스고]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13)
글쓴이 : FERMAT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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