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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h&궁

[스크랩] 논란의 종식 그분은 팔픽 직원임이 분명하오 연막용이었지 싶소

bumtee 2006. 9. 16. 20:29
논란의종식
제 목    반가워..
조금 일찍들어왔어.
근 며칠을 평균이하의 수면시간으로 버티느라,
눈꺼풀이 많이 무거워.

오늘이 7번째 글이지.
오프에서 만나서, 시원한 맥주나 기울이며 지금처럼 긴장하거나 눈치보지않고
맘껏 대화로 나눌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그동안 내가 올렸던 글들은 궁갤에서 내가 일정시간후 스스로 삭제하기 전에 전부 갈무리해서,
다시 체크해보고 있어.
혹시 내 표현력의 부족으로 형들에게 잘못된 뉘앙스로 전달된 내용은 없는지.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팩트인양 포장해서 쓴 얘기들이 있는지.

오늘 드디어 9월의 첫날 새벽이지.
내가 풀어놓을수 있는 얘기가 조금 늘어났어.
물론 여전히 조심해야할 사안들의 비중이 더 많긴 하지만 말이야.

그동안의 내 글중에 놓친것들이 있는 형들에겐 미안한데, 일단 내가 과거에 풀어놓았던 글의 내용들을 형들이 알고있는 것을 전제하고 얘기를 풀어놓을수 밖에 없는점 양해부탁할게.


일단, 오늘 얘기할 요점에 관한 단답형 결론부터 내리고 시작하면.

1. 황인뢰PD는 궁 시즌2의 연출 크레딧에 반드시 들어간다.

2. 시즌1의 메인 롤 4명중에 2명은 계약 완료, 1명은 협의중, 1명은 하차하면서 다른 배우로 대체.

3. 오늘 기사들의 헤프닝으로, 시즌2 정식 캐스팅 보도자료 배포시기가 앞당겨 질수밖에 없을것 같다.





1.의 주석 : 정식 기사화전까지 캐스팅 관련 사항을 기밀에 부쳐야한다고 건의한건 PD님이지.
시상식 장에서 몇몇 친분이 있는 기자들과 간단히 다과를 할 시간이 있었어.
역시나 관심은 시즌2에 집중되었고, 극성스런 질문공세에 자리를 피할 목적으로 얼버무리면서 흘린 몇마디 빈약한 얘기들을 기자들이 각자의 추측으로 퍼즐을 맞춰 낸 기사에 불과해.
어떤 기사에서 시즌2의 연출을 맡지 않을수도 있다고 언급된건, 컨셉 연출을 담당한 중국 드라마 얘기를 하다가 시즌2와 시기가 겹친다고 생각한 기자가 황PD가 시즌2 연출을 고사한것이 아니냐고 자의적으로 판단을 해서 기사를 낸거고.

한마디로 오늘 나온 기사들중에 가장 어이가 없던 내용이었어.
시즌2 제작을 검토할때 가장 먼저 검토했던 부분이 PD님의 스케줄 조정이었을 정도로
궁은 황인뢰의 드라마라는걸 제작팀에서 누구도 의심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껏 유수의 인터뷰에서 시즌2 연출컨셉을 언급했던 PD님이 그 행보가 무색해지게 하는
결정을 내릴리가 없지.



2.의 주석 : 이건 참 민감한 부분이라 더 건조하게 써야겠어.  

내가 이 곳에 소식을 전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미 은혜님은 최종 계약을 마무리지은 상태였어.
그동안 알리지 못해서 형들을 애태웠던건 미안하게 생각해. 워낙 민감하고 시한폭탄같은 사안이라, 이곳에서 조차도 조심할수 밖에 없었어.
이미 시즌2 계약을 일찌감치 완료한 상태에서, 포도밭 그 사나이 대본이 들어왔고,
시즌2 스케줄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하에 맘에 든 배역이라 협의를 통해 출연을 결정한것이고.
이렇게 배우와 소속사가 모두 출연에 긍정적이어서, 계약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경우는 행복한 케이스라고 할수 있지.

하지만 짧은 이력이긴 하지만 내 경험으로 출연계약이 이렇게 쉽게 해결된 경우는 아주 드물어.

그리고, 오늘 다른 기사에서 언급된 "구두 계약" 이란 단어는, PD님이 지훈님, 은혜님, 정훈님, 지효님과
꾸준히 교분을 쌓아오고 있다는걸 알고있는 기자들이 저런 표현으로 애둘러 펜을 굴린거고.


지훈님의 경우는 본인의 의사가 확고했어.
다만 시즌1과 2의 휴지기에 스스로를 단련할만한 소품을 하나 하고 싶어했거든.
맘에 드는 인디펜던트 영화나 TV단막극 한편 정도를 거치고 합류하길 원했고, 실제로 KBS측에서 드라마시티 한편을 두고 깊은 논의까지 오갔던 상황이었던걸로 알아.
그런데 해당 단막극의 제작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급기야 제작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원하던 코스를 못 밟고 합류하게된 아쉬움이 있으신듯해.
2006년 8월 30일 오후 14시 51분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자리에서,
시즌2 촬영일정중에, 단막극 스케줄이 잡힐 경우 일정상의 양해가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양측이 기분좋게 계약했어.
궁의 촬영은 10월말에 착수하지만, 첫방영이 1월인데다, 시즌1의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에서 밀도를 가지고 작업할수 있는 상황이라, 배우들은 물론이고 일부 스텝들도 중간중간 투잡 일정을 잡아도 상관없다고 판단하신 모양이야.


캐스팅 상황이 100%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내가 짐짓 낙관적인 어조와 긍정적인 전망의 글을 올릴수 있었던건,
배우들의 의사가 확고했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기획사들을 비롯한 해당 배우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미적지근했던 태도를 탓할수 만은 없는게,
자기들이 매니징하고 있는 배우들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합리적인 이미지메이킹을 항상 연구해야하는 모든 대한민국 매니징 관련업체들이 지향하는 바이니,
이 부분 역시 형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해줘야할 부분이야.



이제 정훈님 얘기를 한번 해볼까.
내가 이곳을 가끔 모니터하면서 느낀 것중에 형들이 가장 오해하고 있는건,
지훈님의 캐스팅 여부가 시즌2 제작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는 걸로 알고있는 분위기였는데,
사실 가장 난항을 거듭했던건 정훈님이 맡아주셔야할 율이었어.
본인도 신중하고 유보적인 입장으로 완성된 대본을 보고나서 판단하길 원했고, 소속사측에선 시즌2 보다는 해외시장에서의 마케팅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터라 여러모로 견해에 차이가 많았어.
PD님 본인조차 시즌1의 패착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율의 마지막 행보에 대해서, 시즌2에선
새로운 양상으로 그리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으셔서, 정훈님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셨었고
결과적으로 일단 박연선 작가님에 의해 6부까지 나온 대본은 율과 효린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구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정훈님측에서도 나름 흡족해하고 계시는 듯 하지만,
역시 계약 진행단계를 얘기하라면 아직까진 어떤 결정도 합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할수밖에 없어.

우리가 정훈님에게 아쉬운 소리 할 입장은 못돼.
저렇게 망설이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시즌1에서 율의 캐릭터를 후반부에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버리게 했던 우리 잘못이 커.
아무튼 좋은 결론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야.



가장 안타까운 결과가 나와버린 지효님에 대해 말할 차례인데.
예정되었던 영화 스케줄을 조정가능한 상황으로 지효님측에서 나서서 영화사를 설득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시즌1보다 좀 더 액티브한 발레시퀀스를 연기하고 싶어서,
휴식기간동안 요가와 발레 수련에도 시간을 쪼개 투자했던 지효님인데,
결과적으로 며칠전에 나무액터스측으로 부터 출연불가통보를 받았어.
한두가지 요인이 아닌 워낙 복합적인 상황중에 하나라도 아귀가 맞지 않으면,
이렇게 소속사나 배우의 의지와 관계없이 캐스팅이 엎어지기도 하는게 드라마필드의
숙명적인 생리이니 이해바래.
우리쪽은 그냥 지효님이 욕심낼만한 더 좋은 작품이 들어왔겠거니 생각하고,
배우의 대승적 미래를 위한다고 생각하고 기분좋게 넘어가기로 했어.

그 결과로 지효님 대체로 투입될 배우를 물색하다가, 내가 며칠전에 잠깐 언급했던 그 분의
계약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 아직 이 분의 이름은 밝힐수가 없을것 같아.
기사화할때 나름 서프라이징 포인트라고 판단하는 부분이라 이건 정말 기밀유지해야할 부분인것 같아.
지효님과 여러모로 대치되는 이미지를 갖고있는 새 배우가 캐스팅된 관계로,
작가님이 효린이 부분을 많이 뜯어고치고 있어.

집필 방향에 대해 부연하자면,
시즌2는 기본적으로 시즌1의 신, 채경, 율, 효린의 점층적으로 구축한 캐릭터에 기반하지만,
주지훈님, 윤은혜님, 김정훈님, 송지효님이 일상적으로 갖고 있는 페르소나에서도 인용되는 부분이 많을거라는 재밌는 언급을 박연선님이 주신 관계로,
요즘 작가님이 배우들 일상을 스토킹하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계시다지 후후.
이런 방식이 연애시대 집필때 효과를 보면서, 궁에도 적용해볼 결심을 하신 모양이야.
무엇보다 작가님 역시 궁의 열혈 애청자였다는 점이 반가웠지.
시즌1 방영때도 챙겨보시면서, `내가 궁을 쓴다면 이러이러한 길을 택할텐데'란 팬픽마니아의 길을 박작가님도 걸어오셨다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참 재밌고 기묘한 인연이라고 생각했지.



3.의 주석 : 오늘 하루종일 밀려드는 전화에 수난을 겪으면서,
앞으로 나올 수많은 풍문들, 악성루머들 조기차단엔 어쩔수없이 이른 시간내에 공식 기사화가
필요하다는 합의가 나왔어.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몰라. 일이 진척되는대로 틈틈히 알려주겠지만,
지금까지 읽다보면 참 파란만장하고 각종 고투는 골고루 다 경험해본 제작기라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타 드라마들에 비하면 궁은 행복한 케이스에 속해.

아무튼 배우들, 제작진들, 궁의 애청자들, 배우의 팬들 모두 윈윈할수 있는 방향으로 이대로 계속 나아갈수 있길 바랄뿐이야.



사족으로, 몇가지 자잘한 소식들.

나도 이 자리를 빌어 계약을 마친 배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호를 가질게..

소속사측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궁이 배우들이나 제작사에게 가져다준 시너지에 대해 언급하자면,
일단 은혜님 캐스팅이 결정되면서 삼성 계열 기업에서 PPL을 대거 수주받았고,
(은혜님. 아녀자의 몸으로 요즘 더운날씨에 악전고투하는 와중에도 진심으로 일상을 사랑하고, 저희들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고마워요.)

시즌2 출연을 전제로 광고계의 거물 클라이언트쪽에서 지훈님에게 오퍼가 하나 들어간걸로 알고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음 좋겠어.
(지훈님 여러모로 쉽지않은 상황에서 출연결정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혹시 이 글 보고계신다면, 남자 대 남자로서 술 한번 사고 싶네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시즌1은 미국 ShowTime 채널에서 구입해갔고,
시즌2 일본 방영권을 놓고 니혼TV, 후지TV 와 협상중이었는데, 후지TV로 낙찰되었어.
후지에서 더 좋은 시간대를 제시했거든.(`각쿠'라 불리는 `게츠쿠' 다음레벨의 프라임 시간대 : 화요일 9시)

그리고 출연료 문제. 참 조심스러우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 부분일텐데.
생각만큼 소삭사, 제작사 양 측에서 생각하는 개런티의 견해차이가 거의 없었어.
돈문제란게 참으로 민감한 부분이라 대부분의 드라마 캐스팅이 급작스럽게 엎어지는 경우는 십중팔구 출연료 협상이 결럴된 케이스라고 보면되.
소속사와 제작사간에 서로 한발씩 물러나는 과정이 자연스러웠지. 궁이 행복했던 이유중에 하나.

이 부분에 있어서 비유하고 싶은건 "양키 프리미엄" 이라고 해야하나.
메이저리그 유수의 선수들이 뉴욕 양키스의 주전자리에서 뛰는걸 특별한 프라이드로 여기고 있는 만큼, 연봉 문제에서 타 구단과의 협상에 비해 크게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
구단측에서는 그 반대로 연봉문제때문에 선수와 지루한 줄다리기나 마찰이 생기는걸 대구단의 위신에 먹칠을 하는것으로 생각하기때문에, 협상테이블 첫 대면부터 나름 합당한 연봉을 제시하려고 애쓴다는 점.

회당 출연액수가 기사화 되는 일은 절대 없을거야.
요즘 추세가 오버페이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추세에 걸맞는 합당한 계약을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관련 기사에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경우를 못봐서,
그냥 시즌2끝까지 이 사항은 철저히 대외비로 끌고가기로 했어.
그냥 형들은 배우들의 자존심에 걸맞는 합리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해주면 좋겠어.  


형들이 궁금해할지도 모르는 나의 신분과 입장에 대해 몇마디 덧붙이자면..
회사 윗선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동료들이 나의 활동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소셜포지션상으론 시즌2의 제작진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긴 하지만,
순전히 이곳을 모니터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애정에 기반해서 활동하고 있는 입장이라,
혹시 형들이 제작과정에서 맘에 안드는 점이 있다고 해서,
내가 회사의 방침을 바꿀 힘은 전혀 없다고 생각해야 할거야.
이곳에 있는 한은 그냥 그 쪽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측근이란 개념보다는,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고픈 궁갤러중에 한사람으로 나를 여겨줬으면 좋겠어.

지금 생각나서 글에 덧붙이는데, 나의 다음주 업무가 로케이션 헌팅이거든.
일단 정해놓은 후보지가 보성 메타세콰이어길, 여수 오동도, 군산 선유도(서울에 있는 선유도 아님),
군산 월명공원, 포항공대, 포항 호미곶, 창녕 우포늪, 기장 대변항, 부산 송정해수욕장 이정도인데..
몇개나 채택될진 모르겠고, 내가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 숨겨진 절경을 잘 모르는 편이야.
헌팅 컨셉 나오면 형들에게 조언 좀 구할게.

내가 오늘 컨디션때문에 형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 어느정도 밝힐수 있는 선에서 빠짐없이 썼는지 확인할만한 여력이 못되는데, 혹 궁금한거 있으면 리플로 질문해주면,
지금부터 30분동안 얘기해도 제작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답변해줄게.


휴..
어떤 일이 닥쳐도 제작진만 믿고 지켜봐 달라는 말은 형들에게 염치가 없어서 차마 못하겠어.
우리가 언론에, 음해성 루머들에 너무 미숙하게 대처했고,
지난 몇개월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정을 식히지 않은 형들에게,
비바람을 맞히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지.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 전하고 싶고,
모든 것이 확정된 정말 반가운 소식은 대한민국의 어느 매체보다도 궁갤에 가장 먼저 알릴 것을 약속할게.  

출처 : 논란의 종식 그분은 팔픽 직원임이 분명하오 연막용이었지 싶소
글쓴이 : 김순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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