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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와중에 궁에대한 기사하나 올립니다~~ㅠㅠ

bumtee 2006. 9. 20. 13:50

 

 

   

 

 

 

제 목    (기사) '궁' 윤은혜, 은행 잎 위에서 읽던 책



드라마와책] ‘궁’ 윤은혜, 은행 잎위에서 읽던 책

[TV리포트 2006-09-20 12:30]    



19세기와 21세기의 기이한 만남 - MBC 드라마 ‘궁’(연출 황인뢰)에 쏟아진 갈채는 도전과, 실험을 향한 탄성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 하에 전개 된 판타지 가상 역사물 ‘궁’은 수많은 폐인을 양산해 내며 ‘궁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발끝까지 내려 온 다크써클을 붙잡고 명장면 명대사, 패러디 등 각종 게시물을 만들어 내던 궁 폐인들. 그들의 위력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방송사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포털 게시판을 점령하다시피 한 게시물들은 드라마를 재해석하는 놀라운 경지에 오르기까지 했으니까요.

폐인들의 새벽잠을 송두리째 빼앗은 ‘궁’의 가장 큰 매력은 만남과 사랑에 눈 뜨는 남녀의 관계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신(주지훈) - 채경(윤은혜) - 율(김정훈)으로 이루어진 삼각관계는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죠.

황위계승 서열 2위인 의성군 율은 평화를 원하는 식물성 꽃미남입니다. 황태자로서의 의무감이 없기에 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그의 취미는 화초 가꾸기와 독서죠. 그런 이유로 드라마에는 유독, 책이 등장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8회(2월2일)에 방송된 율과 채경의 ‘책 데이트’ 는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명랑병 황태자비 채경에게 관심을 키워가던 율은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해줍니다. 수북한 은행잎 위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던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습니다.

율 “한 남자가 어느날부터 황무지에 떡갈나무를 심기 시작했는데 오랜 세월 동안 하나하나 심어진 나무가 마침내 숲이 된다는 그런 얘기야”

채경 “우와 멋지다...”

율 “작지만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야”

율이 다정한 목소리로 설명해 준 책은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두레. 2005)입니다.

1953년 ‘리더스다이제스트’지에 처음 발표된 이 책은 전 세계 13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황폐한 땅에 나무를 심으며 욕심 없이 사는 늙은 양치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익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는 한 사람의 노력이 위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작품이죠.

율이 채경에게 이 책을 추천해 준 이유는 황무지를 숲으로 바꾼 양치기의 기적을 자신 역시 염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율의 깊은 뜻을 알아 챌리 없는 채경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리저리 책장을 넘겨봅니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던 두 남녀가 배경이 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곧, 은행잎이 떨어지겠지요. 은행 잎이 가득해진 노란 길을 보다보면 은행나무 밑에 앉아 책 이야기를 나누던 율과 채경, 작은 힘으로 기적을 일궈낸 늙은 양치기의 이야기가 가끔, 생각 날 것 같습니다.

(사진 = 방송장면)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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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사를 쓴 김민영기자가 울 궁팬들의 맘을 잘 대변하고

 

있는듯하여 퍼왔어요 앞으로도 울 팬들을 대변해서 좋은기사

 

써줬으면 좋겠네요~~~^^


 

 

 

 

 

출처 : 이 와중에 궁에대한 기사하나 올립니다~~ㅠㅠ
글쓴이 : 희야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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