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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이님

[스크랩] [궁 1부] 신채경, 아닌 밤중에 황태자비?

bumtee 2008. 7. 31. 14:58

궁 1부

 

#2 신채경, 아닌 밤중에 황태자비? (1)

 

 

 

중추성 현훈이라는 병으로 점점 쇠약해지는 황제.

 

태후는 황실의 안정을 위해 황태자의 혼인을 서두른다.

 

선황제는 이미 절친한 벗의 손녀딸을 황태자비로 간택해 두었는데…

 

 

[TIP] 첫장면에서 등장한 암울한 궁의 모습과 병든 황제의 모습은 현재의 궁을 상징한다.

 

고대의 유물로 박제되어가는 무력한 왕실의 모습이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궁의 문은 활짝 열리며, 터질듯한 생명력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궁의 모습이 등장한다.

 

새롭게 태어나는 궁을 강조한 이 장면은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TIP] 두 개의 반지는 이성지합(二姓之合) 이라 하여 결혼을 상징한다.

 

 각각의 반지는 서로의 성을 나타내며 두 개의 반지를 함께 끼는 것은 두 가문의 결합인

 

결혼을 의미하는 것이다. 남편이 먼저 죽으면 이중 하나를 남편의 관 속에 넣고,

 

남은 하나는 죽을 때까지 고이 간직하다 나중에 자신이 죽은 후 관속에 함께 넣어

 

짝을 맞추게 된다.

 

 

 

닫혀져 있는 음울한 문을 비추며 시작하는 궁의 첫 장면. 바랜듯한 어두운 색조의 화면안에는

병으로 죽어가는 왕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는 쇠락해버린 옛 왕조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켜켜이 닫혀진 문 뒤로 보이는 두 여인의 모습은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궁의 이미지이다.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딱딱한 권위와 형식으로 가득한 역사책 속의 공간.

중첩된 문의 이미지로 궁이 가진 시간적, 심리적 거리감을 표현해 준다.

 


 

이어지는 사진.. 그리고 이어지는 역사..

사진의 끝에는  궁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열리는 문.


 

 

빛바랜 역사가 아닌 생동감넘치는 에너지로 살아숨쉬는 새로운 궁...

이 오프닝 장면은 드라마 궁의 기획의도를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해주는 장면이다.

 

 

 

궁 1부

 

#2 신채경, 아닌 밤중에 황태자비? (2)

 

선황제의 뜻을 지키고 싶은 태후와 양가집 규수가 아닌 것이 못마땅한 황후,

 

결혼을 조건으로 자신의 요구조건을 협상하려는 황태자, 그리고 집안의 빚을 위해

 

결혼을 받아들이는 채경. 모두들 서로 다른 의도를 가진 채, 결혼은 결정되어 버리고..

 

 

[TIP]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태후와 황후. 그러나 태후의 주변은 따뜻한 금빛,

 

 황후의 주변은 차가운 은빛으로 꾸며져 있다.

 

두 사람의 성격차를 대립적인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다.

 

 

[TIP] 황제에게 자신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신은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흘러가는 인형의 삶에 이미 체념해 버린 듯. 이어폰을 낀

 

채 자기만의 세상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신의 마음처럼, 화면의 한쪽 면은 검은

 

그림자로 가리워져 있다. 닫혀진 신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는 장면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궁의 공간. 황금색을 주조로 황실의 위엄을 표현하고 있다.

황제를 뜻하는 노란색을 사용할 수 없었던 조선조와는 달리 당당한 황국임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황제의 방이나 집무실이 비교적 현대화된 일상적 공간으로

표현된 데 비해 태후의 방은 가장 황실스러움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태후 방의 한쪽 벽면은 자개를 이용해 은빛으로 꾸며두었다. 덕분에 오른쪽에 앉은

중전은 태후의 황금색과 구별되는 은색을 배경으로 갖는데, 같은 공간안에 있는 두 명의

인물을 각각 다른 컬러와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치이다.

 

 


 

같은 공간이지만 태후의 공간과 중전의 공간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색의 천 재질로 구성된 태후의 공간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태후의 성격을

금속느낌의 은색으로 구성된 중전의 공간은 차갑고 이성적인 중전의 성격을 표현한다.

 


 

 

양쪽으로 닫혀진 문의 이미지는 궁에서 자주 이용되는 화면구성이다. 덕분에 어떤 공간에

서라도 고전적인 궁의 느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동양화의 족자같은 은근한 풍취가 있는

이 소품은 미술셋트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화면의 비율을 고려해서 장치해 둔 것.


 

가족회의(?) 중인 황실가족


 

화들짝!!! 이 처자는....그때 그... 추리닝!!!!!!!!!!!!!!

 


 

 

사진의 기본은 V 자에서 시작된다는 채경의 굳은 신념.


 

이건 그냥 보너스 컷!!! 요런 이쁜 장면은... 분석따윈 필요없는 게닷!!!

스토리 전개와 아무 상관없는 요 장면은... 격구씬 찍으러 갔을 때

스틸도 찍고, 요런 보너스 컷도 찍은 듯...  암튼간에 예쁘다...


 

인생의 기로에 서서 고민에 빠진 채경양... 그러나... 1회의 이 장면은...

결정적으로 해피양이 본방을 포기하게 만든 바로 그 장면!!!

(그때만해도.... 지훈군과 이렇게 깊은 인연으로 엮일 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ㅜㅜㅜㅜㅜ)


 

 

한쪽면을 어둠으로 처리한 화면으로 승하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궁에서의 인형같은 삶에 찌든 소년은 자기의 결혼 문제에도 시큰둥한 표정만 지을 뿐...

주인공인 신군이 당최 말을 하지 않는 성격이므로.. ㅠㅠㅠ. 이렇게 색깔이나 소품등을

이용해서 심리를 표현해 준다. (그래서 초반 신군 장면은 화면을 세심히 살펴줘야

그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어쨌건간에... 이렇게 해서 채경은 얼결에 황태자비로 떠밀려가게 되는데...

 

 

앗싸~~~  다음 이야기로 GO GO~~!!

출처 : [궁 1부] 신채경, 아닌 밤중에 황태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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