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훈 프로필 이름 : 주지훈 (본명 : 주영훈) 출생 : 1982년 5월 16일 신체 : 키 187cm, 189cm 로 수정!!!!! ㅎㅎ 체중 68kg 학력 : 경기대학교 연기과 취미 : 컴퓨터 게임 경력 : 2002 패션쇼 S.F.A.A 서울컬렉션 홍승완 2003 패션쇼 S.F.A.A 서울컬렉션 홍승완, 정욱준 수상 : 2005년 패션인의밤 모델부문 작품 : CF '싸이월드', '씰 온라인 게임' 새해 운세라도 점쳐봤는지?
원래 점보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올해는 왠지 무슨 일을 해도 잘 풀릴 것 같다. 일단 <궁>도 순조롭게 출발했고, 새롭게 연기를 시작하는 만큼 매일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애정도 날로 커지고 있어서 어깨가 무겁다. 자신의 운명은 노력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면서 연기에 대한 평은 어떤가.
평가는 칭찬 반, 질책 반이다. 연기가 처음이니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 절반이나 칭찬해주시는 분들게 오히려 감사하다.
질타해주시는 분들의 말씀도 애정어린 충고로 받아들이는데, 쓴 약이 몸에 좋다고 연기 공부에 약이 된다.
연기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처음이라 모든 장면들이 쉽지 않지만 특히 급격한 감정변화를 표현해야하는 부분, 예를 들어 막 화를 내다가 갑자기 안타까움과 뭉클함을 표현해야 하는 연기가 여전히 어렵다.
상반되는 감정이 교차되는 연기가 아직 초보인 내게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상대 연기자를 때리거나 과격하게 맞는 장면 등에서는 아직 테크닉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있는 힘껏 때리거나 최선을 다해 맞아도 다시 화면을 통해 보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다. 화면에서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연기하는 스킬은 따로 있다더라. 계속 배워나가는 수밖에 없다. 노력하는 게 최고다.
모델 출신 연기자로서 유리하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진과 영상은 분명히 다르다. 나같은 경우 3년간의 모델생활을 하며 스틸 사진에 나를 담는 일은 자신 있었다. 하지만 정지된 동작에서 나만의 아우라를 발산하는 일에 어느새 익숙해진 탓인지 카메라 영상 앞에서는 어색하기만 했다.
워낙 분절된 동작마다 온 힘을 줬기 때문에 움직이는 영상 속의 나는 마치 로봇 같았다.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일이 카메라 없는 일상적인 동작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물론 방송 환경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최근 연기자들의 전체적인 비주얼이 중요해진 추세를 감안하면 모델 출신 연기자들은 시청자들의 비주얼적인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그야말로 패션과 방송의 융합이라고나 할까. 연기력만 검증된다면 모델들의 연기 도전은 해볼 만하다.
생활하면서 키가 커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학교 다닐 때는 일명 ‘잡부’였다(웃음). 큰 키 덕분에 일단 선생님이나 친구들 눈에 잘 띄어서 온갖 일에 동원되어야 했다. 스물두 살까지는 187cm 였는데, 지금은 189cm다.
스무 살이 넘어서 2cm를 키울 수 있었는데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지개를 켜는 쭉쭉이 체조를 하다보니 정말 키가 크더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 효과 만점이니 강추다. 작은 키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해보시라.
극중 신이처럼 원래 인형을 좋아하는지?
실제로 동전 넣고 인형 뽑는 취미가 있다. 승률도 상당히 높았는데 학교 다닐 때 꽤 많은 돈을 쏟아 부을 정도였다. 보통 1000원을 넣으면 세 번 정도 할 수 있었는데 보통 7~8개의 인형은 내 차지였다. 드라마 속에서도 인형이 자주 나오고, 극중 신이도 인형을 좋아해서 기분좋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정략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사랑 없이, 목적으로 하는 결혼이니만큼 좋아하지 않는다. 진지함 없이 즉석으로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 두 사람 사이에 여러 가지 형편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도 싫다.
3년째 여자친구 없이 지내는데 앞으로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난다면 나와 비슷했으면 좋겠다. 3년째 여자친구가 없는데 비슷한 형편이었으면 좋겠다.
상대역인 윤은혜와의 연기호흡은 어떤가?
둘 다 연기하면서 정말 열심히 배우고 있는 만큼 호흡 맞추는 것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은혜씨도 촬영을 하면 할수록 ‘채경'이에게 물들어가고, 나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베이비복스라는 그룹 속에서의 은혜씨 이미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개인적인 색깔을 포착할 수 있다. 그동안 몰랐는데 은혜씨가 참 이쁜 입술을 가졌더라. 피부도 맑고 좋다(웃음).
실제 성격은 어떤가? 극중 신이와 비교한다면?
사람은 누구에게나 양면성이 있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아주 잘 어울리고, 잘 놀지만 집에 일단 들어가면 잘 나가지를 않는다. 혼자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본다. 비록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해도 자기만의 공간은 꼭 필요한 것 같다. 극 전반부의 신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밖에서의 성격은 밝고 재미있는 편인데 극 후반부의 신이도 나처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채경과 가까워진다. 지나치게 어른스러웠던 신이가 제대로 된 열아홉 살이 되는 과정을 지켜봐달라.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우리집은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이다. 조부모님과 함께 여덟 식구가 함께 살아가서인지 집안 분위기도 많이 보수적인 편이다. 하지만 모델에서 연기자로 길을 돌리여 했을 때, 사실 집에서는 별 말씀이 없으셨다. 오히려 부모님께서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 훨씬 더 좋아하셨다.
그래도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부모님도 기분이 좋으신 것 같다. 한번은 주위 분들에게 부탁받은 싸인지를 한 뭉텅이나 가져오신 어머니를 보며 한참을 웃은 적도 있다.
특별히 닮고 싶어하는 배우가 있다면?
모든 배우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으며 배울 점들이 있더라. 연기 공부를 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영화를 보는데, 특정 배우 몇몇을 정해놓고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배우라 칭하는 모든 사람을 닮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연기 생활 시작하기 전에는 당시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만큼 정우성씨를 좋아했다. 누군가에게 나도 ‘닮고 싶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따뜻한 조명 아래, 극중 신이의 방에서 이뤄진 그와의 인터뷰는 웃음 바이러스가 퍼지듯 모든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는 말이 없을 것 같은 첫 인상과는 달리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만큼 청산유수의 달변가였다.
그의 표정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며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바쁜 스케줄로 고단할 텐데도 시종일관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들을 대하던 성실한 연기자, 주지훈. 드라마 속에서 그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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