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닥배스고]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7)
본녀 거의 사명감을 가지고 글을 적는 것 같소...ㅋ 혼자 오버액션인게요?????끙~
오늘은 처가나들이 이후요... 함께 궁으로 돌아온 이들...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한 세트요...... 신군...역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말았소... 알프레드 데리고 윷놀이를 하오. 오리춤도 추오..... 채경방도 살짝 엿보오.....
윷놀이를 처갓집에서만 하란 법 있어? 알프레드~너 윷놀이 모르지? 내가 한수 가르쳐주랴???? 아.....이 넓은 방에 있는 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심심하지? 춤이라도 춰볼까? 쟨 뭘하나........저 인형 껴안고 뭐하는 거야??? 자꾸 한 침대 썼던 생각 나고.....만리장성 쌓을 뻔 했는데..... 내 등 덥쳤을 때 스리슬쩍 모르는 척할 걸 그랬나??? (갸우뚱......)
어??? 쟤도 잠이 안오는 건가???? 후훗.....이심전심이로구만.....흠.. 그럼 속내 얘길 살포시 해봐???
"너만 잠 못잔 거 아냐~" 이렇게 갑자기 말해버리오... 그러나 영 둔한 아내는 반응이 없소...
앗...괜히 말했나????? "그러니까 그게....말이지......(말을 잘해야해..잘해야해..) (오케이 그거야~) 내 나이 때는 말이지..아무리 못생겨도 여자애가.....등 뒤에서 $%^&*" (후후....한시름 넘겼다.) 뭐야...쟤 내가 이렇게 말해도 딴 소리야??? "뭔가 울렁울렁..불끈불끈....." 내가 내 입으로 이런 소릴 하게 되다니...대략난감...ㅠ.ㅠ 정말 둔하다. 둔해....나만 곤란하네... 안되겠다. 등 필살기 발사~~~~~~!!
"자~만져봐~~~~~" (오호~먹히고 있군....) 아....공내관 정말 무드깬다. 어깨 으쓱으쓱으쓱~~~ 공내관 또야??? 에이..김샜다.
담날 황후와 태황태후께 처갓집 풍경을 이야기하오.... 뭐랄까......그의 표정을 보면 처갓집 나들이는 소중한 추억이 된게요.... 그리고 엄마라 불러보고 싶어하오.... 아니 그렇겠소?? 엄마가 엄마지 어마마마라니오??????
내가 황태자가 아니었다면 어마마마...아니지 엄......마....아 어색해... 하여간 나에게도 따뜻한 엄마란 존재가 있었겠지? 어마마마도 내가 엄마라 부르길 바라진 않을까?
엄...엄....마...............
망측한 언사라 하셨다. 내겐 엄마가 망측한 언사다. (회상 필름 돌아가오...ㅠ.ㅠ)
정녕 나에겐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란 없는 걸까..? 외롭다.......
어....명랑병이네.... 그래도 내 맘 알아주는 건 얘 하나 뿐이네.....결혼하길 잘 한 것 같아.... 나도 어머니가 그리운데 쟨 오죽 하겠어? 지난번에 얼핏 자전거 얘기하던데.....궁에서 타라고 해줄까? 뭐야....공내관.... 요즘 태클이 늘어가시네..... "운동 차원에선 어떨까요???" (하하...이 임기응변~)
"전하~태자전하~~~~" 남편한테 태자전하? 은근히 매력있네...그럼 나도... "왜...? 비궁마마.." (아...어색한 거 티났을까?) 쟤가 왜 갑자기 저런 부탁을 하지? 전용차를 달라고? 전용차를 부탁하는 건 아직 이른데...... 방도를 생각해보자... 아..맞다. 할마마마의 차가 있었지..... 오래 탄 차니까 황태자비 전용차로 새로 살 필요도 없고 황실 이미지도 좋아지겠어. 자동차 대물림....그거야~
다소 부끄러워하며 비궁에게 할마마마의 차를 청하는 신...... 로맨티스트 아니오???ㅎㅎ 학교엔 온통 채경 스타일이 번졌소~ 그리곤 효린이의 새로운 작전이 시작되오...
채경이랑 승마클럽에 오라니.... 아직은 이른데.....저 녀석들이 또 빈정상하게 하진 않을까? 영 우울해지네..... 이럴 땐 정말 혼자 있고 싶다.
사진을 보는 신군..... 가장 큰 하늘은 그대의 등 뒤에 있다????? 내 등에 집착하는 채경????? 에이 설마...ㅋ
뭐야? 쟤 여긴 어떻게 알아낸거야??? 아..도무지 결혼하고부턴 혼자라는게 없네 없어..... 얘~남자는 고독한 존재란다.....알겠니?????? 뭐가 저렇게 궁금한 게 많을까? 나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인데....... 공내관이 날 찾고 있군... 이럴 땐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지 암...
"공내관 아저씨~~~태자전하 여기 있떠요~~~~~"
아..진짜 안되겠네~
어라....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민망한 포즈를 연출한 거지?? 다가가?? 말어??? 아......내가 덥쳐버렸다. ㅠ.ㅠ
따르릉 따르릉.... "전화 꺼 놔~~~" 이 상황에 효린이 전화라니......난감일세.... 채경일 바꾸라니? 진짜 승마클럽에 오라고 할 모양이네..
오호....얜 승마복 입혀놨더니 영 섹시하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설마 나???ㅋㅋ
뭐야? 또 저 녀석이랑 있는 거야???? 아무리 사촌이라도 그렇지 선 좀 긋지 않고.... 이래서 내가 잘해주면 안되는 거야....ㅠ.ㅠ 율...너 담에 마상격구 할 때 보자.....
"넌 실격인 셈이지.." (후후 이겼다.) "반사~~~~~~~"
뭐야 저녀석..... "이거 채경이가 가르쳐 준 건데??" 뭐????? 누가 가르쳐줘????
이 때 일어나는 낙마 사건.... 아..팔이...팔이 아프다. "전하~괜찮으십니까?? 웅성웅성.."
그 때 유난히 크게 들린 소리... "율군 괜찮아?? 어머...피~~~~~~~"
쟨 이런 상황에 나보다 율이를 먼저 챙긴다 이거지..... 내가 지 남편인데........율이를 먼저 챙겨??? 어쭈....이젠 둘이 찰싹 붙어있기까지.....
"저 녀석은 안돼.....안된다구...." 좋아. 나도 막 나가겠다 이거야~~
효린이의 사진을 인화하기 시작하는 신....
효린이 사진을 인화하면 내 맘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뭐지?? 이 허전한 마음은...자꾸 화만 나네.....
이 때 들이닥치는 명랑병...
"다쳤던 거야?? 괜찮아?????"
흠..이제서야 아셨다?? 쟤 효린이 사진 보는 거 아니야???
"나가~나가란 말이야~~~~" 아....괜히 화냈다. ㅠ.ㅠ 내가 왜 쟤한테 화를 낸거지???
때마침 황제폐하의 어지럼증으로 태국방문과 윌리엄왕자 방문이 겹치오... 황실에서도 엿듣기란 아주 쉽소~ 어마마마께선 율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구나... 그럼 하는 수 없지....채경이가 그 일을 맡아야지.....
황제폐하..."그럼 태자가 태국방문을 가야겠구나.."
"비궁은 안되겠는데요!!" 대놓고 윌리엄 왕자 때문이라고 하면 웃전들 신경전이 일어나겠지? "황태자비 교육 때문에 학교도 자주 빠졌고........"
오늘....태국으로 떠나는 날이군..... 한동안 채경이랑 떨어져 있겠지?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하나?? 율이랑 있었던 것만 생각하면 화가 나고....... 아...내 맘을 나도 모르겠다. 잘 있으라고 말해야 하나???
막상 비궁을 본 신군........
입이 안떨어지네.. 아되겠다. 그냥 가자.
"할마마마 소자 다녀오겠습니다. 헌데 한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뭡니까?? 태자~? ^^" "다름이 아니옵고 윌리엄 왕자 방문말입니다. 황실을 대표해서 윌리엄을 맞을 사람은 비궁입니다. (앗...너무 직설법인가??)"
"태자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그러니까 .... 예전에 저 때문에 비궁이 몇번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그 눈물을 보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비궁의 눈물은 옥류천보다 맑고 깨끗한듯 하였습니다. 그런 맑은 마음씨라면 윌리엄 왕자의 방문에 있어서도 분명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앗....내가 지금 내 입으로 뭐라고 그런거야???????????????
"호호호호...태자.....그렇습니까???? 잘 알겠어요."
"그럼...소자 태국에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황실 일은 걱정일랑 마세요."
============================================================================== 히힛..... 본녀 아무래도 궁에 빙의되어 있는 듯 싶소....ㅠ.ㅠ 빠져 나가기가 힘드오..... 힘이 될 추천과 리플 달아주오~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