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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닥치고배우스탭고정시즌2]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6)

bumtee 2006. 5. 11. 16:13

새벽이 되고 말았구랴...ㅠ.ㅠ

 

현란했던 파티는 끝이 나고 말았소....

그러나 채경은 아직까지도 파티에서 벗어나질 못하오...

더군다나 신데렐라 체험하지 않았소??

 

쾌발랄하게 즐거워하는 채경이에게 신...영 까칠하게 나오오..

그도 그럴 것이

"그래~너 아주 예뻤어. 사실 내 마음에 다 두근거리더라. 나도 모르게 네 신발을 신겨주니 말야" 라고 첫번에 말해버린다면....

대감들...재미가 있겠소????? 첨엔 20부작이었다오~아직 많이 이르오...ㅋㅋㅋ

또한 속으로 생각했을 것이오....

 

아...부부는 남편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댔지????

요고요고봐라~ 너무 신난 거 아냐??

이럴 땐 한번 잡아주라던데.....흠.......

단호하게 말해버리오.

"파티는 끝났어." (담에 또 많이 할텐데 뭘...)   -> GOD의 거짓말이 생각나오...ㅎㅎㅎ

"그리고 너 담부턴 드레스...$%^&*"  (어제 드레스 참 잘 어울리더라.)

"그 다리면 #$%^&"  (각선미도 꽤나 잘 빠졌던데...)

 

더 이상 앉았다간 불끈탕의 효과가 나기에 그 자리를 떠나버리오....ㅋ

 

채경이 제작한 두부인형.....

사실 다소 어이없을 만도 하오...

황태자가 어디 그런 인형 보기나 했겠소??

뭐야..내 사진까지 붙여놓고......

쟤 지금 저 어이없는 인형에 대고 화풀이 하는 거야??

재밌는 아이네......

근데.....얘 정말 집에 가고 싶나보다. 지난번에 부모님 얼굴도 못봤으니

문안 때 틈봐서 여쭤볼까?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냥 처가 나들이 시켜달라고???

아니지아니지......나도 같이 간다고 하면 아바마마께서 더 쉽게 다녀오라고 하실 수도 있겠어.

쟤 혼자 가버리면 난 홀아비 신세잖아?

뭐야...쟤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거야? 지금???????

 

아침이 밝았소.

일찍 문안 여쭈러 떠나오....

 

쟤 없는 데서 아바마마께 말씀드려야겠다.

아....이런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어라? 오늘은 초록색 드레스????

게다가 그물망????? 뭐야.....왜 자꾸 눈길이 가는 거지?

아...아바마마는 센스 없게 왜 내가 한 소리를 그대로 말씀하시는 건지..ㅠㅠ

속내 안들키게 조심히 행동해야겠어~

 

문안 여쭈고는 채경이를 기다려주오...

내심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싶었던 게요..^^ (사람 맘 누구나 똑같소~~~~~~~~)

채경이 자꾸 팔에 매달리오.....

 

얘 생각보다 귀엽네...좀 놀려볼까????

"너네 집 방 몇개냐??? 난 독방써야 하는데......너 혼자 간다고 하면 보내주실 것 같아?"

설마....처갓집 가서 방 같이 써야하나???

좋은 일인거야.....걱정해야 하는 일인거야....?

아..왜 자꾸 상상되는 거야...ㅠ.ㅠ (신군은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소년이었던게다.)

 

창밖을 보며 신난 채경....

 

후훗.....지네 집에 간다고 기분 업인가보네...

좋냐? 나도 좋다~ (다모 패러디~)

근데...처갓집....왜 이렇게 긴장되지????

친구네 집도 못가봤는데......민가는 어떨까?

 

긴장한 탓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고 마는 신군...

어쩔 줄 몰라 소파에 앉다가 장인 어른께 테러까지 당하고........

저녁식사 또한 긴장한 모습이 여력하다.

 

음...뭔가 모든 게 새로운데......ㅋ

쟨 뭐 좋은 일이라고 황실 법도를 자꾸 얘기하는 거야.....

상추쌈 같은 거 좀 못먹는다고 뭐가 달라지냐????

 

이 때 등장하는 3개의 숟가락!!!!!!!!!!!!!!!

헙.........이 집 식구들은 뭐가 달라지는 구나...ㅠ.ㅠ

 

이 어색한 분위기......

처남이나 놀려볼까??? 순진하긴...ㅋ

더 이상 못견디겠다. 그냥 둘이 들어가릴까? 그래..우린 부부잖아.

끙......"저희 둘이서 같은 방을 쓸게요. 걱정되세요? 무슨일이 생기기라도 할까봐요?"

 

처음 들어가 본 아내의 방.....

뭐야....이거 굉장히 작잖아.. 여길 둘이서 쓰라고????

침대가 이게 뭐야??? 여기서 어떻게 자냐??

좀 불편하겠는데.......침대를 사수해야겠군...크하하하하~~~~

쟤 좀 놀래켜볼까? 옷부터 일단 벗어보고~~~

뭐야....쟤 무슨 생각으로 침대에 뛰어들어....ㅠ.ㅠ

모르겠다. 버티는 수 밖에....ㅋ

그나저나 쟤 쪽으로 돌아볼 수도 없고......

등짝 뒤에 여자애가 붙어서 자는 건 처음인데......잠도 안온다. ㅠ.ㅠ

자자...자자.....

 

간신히 잠이 들지만....

아.....등 뒤가 왜 이렇게 축축해??

뭐야? 이 냄샌......얘 내 등에 침흘리고 자는 거야??????

난 저 때문에 잠도 못 이루고 있구만 뭐가 좋다고 남의 등에 침 흘리고 웃어....ㅠ.ㅠ

넌 내가 남자로도 안 보이냐??? 너 여자 맞냐????

대한민국 여자들 다 난리났는데 넌 왜 이렇게 잘 자냐?????

 

화장실에 들어가는 신군....

 

어라?? 칫솔이 같이 들어있네.....신기하다...

위생적으로 문제 없나???

어.....장인장모님 소리다.....

잠을 자긴 자야겠고......흠....침대를 사수할 기회다!!!!!!!!ㅋ

 

므흣한 포즈로 누워있는 황태자 부부.......

둘은 눈이 마주치고 만다.

얼씨구..작전이 먹히고 있군......V

침대는 사수했는데......왜 또 잠이 안오지???

쟨 분명히 바닥에 내려갔는데.......

불은 또 왜 꺼?? 억~~(침대에 부딪힘)

황태자 살려~~~~~~~~~~

 

이 집 꽤 괜찮네....아담하고 말이야...

이야....장인어른이 요릴 하시다니......저래도 되나? 근데 참 보기 좋네...

푸학~~(후추 냄새 맡음..)

이 민망한 상황......벗어나야 하는데......

뭐야? 상추 따러 가자고??? 에잇 모르겠다. 그냥 일단 나가보자~

쟨 상추도 손으로 직접 따네.....황태자비 맞아?

나보고 상추를 따자고???? 쟨 날 뭘로 보고....

오잉? 이거 생각보다 재밌네....ㅋ (뿌리까지 뽑힌 줄 모름...ㅎ)

 

어이 명랑병~~~~~~~~~~~~~~~(여기서 신군이 애칭을 부르기 시작함~)

 

아...정말 어젠 기나긴 밤이었어....

골드들에게 자랑 좀 해볼까? ㅋㅋ

뭐야?? 만리장성????????    음.......그래도 되는 건가??????

 

아...왜 또 아무도 없는 게야.....

얘랑 뭘 해야하지?? 에라 모르겠다. 음악 듣는 척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넘겨야겠다.

자꾸 만리장성 생각나잖아...ㅠ.ㅠ 안되겠다. 뭐라도 먹어야겠다.

아하....신라면 써먹어야겠군....씁~

라면 잘 끓이네......

그냥 설겆이 내가 해버릴까? 같이 있음 자꾸 만리장성 생각나....ㅠ.ㅠ

달그락 달그락....

어........이거 뭐야??????

얘....내 등짝 접수한 거야?????? 오호~~~너 어제 잠 못잤구나......

 

신군.....채경의 사진을 들여다 보오.....

얘 이제보니 정말 귀엽다.

처남이랑 노는 것도 애같네.....

결혼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더니 니가 날 웃게 한다야.....

처갓집 나들이......오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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