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미소대감님

[스크랩] [다시보는 궁] 신이 이야기 3회 (19살의 친영례..)

bumtee 2008. 7. 30. 22:20

신채경...

이제 며칠 후면 태자비가 될 그 아이가

운현궁으로 친영례 교육을 받으러 왔다고 한다.

가봐야 하는 건지 어떤 건지..

정말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나의 아내 태자비가 될 아이다..

궁안의 인형이 되어줄 아이...

과연 예측할 수 없는 그 아이가 궁 안의 인형이 될 수 있을까?

그 아인 자신의 위치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걸까?

 

효린이는 뭘할까?

온통 발레생각에 빠져 내 생각조차 안 하고 있겠지?

나도 이젠 효린인 생각조차 하면 안되는 거겠지?

효린이는 그래도 자기 꿈을 쫓아서 갔으니까 행복하겠지?

모든 걸 잊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내일은 드디어 친영례를 치르는 날..

오늘도 어김없이 공내관이 나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음식은 어땠는지..

변은 어땠는지..

아무리 어마마마의 명이라지만 정말 귀찮다..

그리고 율이 앞에서 꼬치꼬치 캐 묻는 건 좀 ..

암튼 오늘은 그아이에게 당근을 주러 운현궁에 가봐야겠다

율이에게 같이 가자했지만 거절을 한다

그리고 힘들텐데 초코렛이나 사탕같은 거 사 가지고 가란다

쩝.. 꼭 그래야 하는 건지..

 

운현궁..

친영례 교육은 다 마쳤는지

그 아이가 혼자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다가 기지개를 켠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이 제법 잘 어울렸다

의외다

슬쩍 미소를 지어 보여주었다

아마 내가 그 아이에게 그렇게라도 미소를 지은 건 첨 이었던 것 같다

그 아이가 나를 발견하고는 그렇지 않아도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떴다

 

여기 아무나 못들어 오는데?

 

거참 내가 아무나인가? 그래도 낼이면 지 남편이 될 사람인데 말을 해도 참..

마치 율이가 보낸 양 오는 길에 산 사탕 한 봉다리를 슬쩍 내밀었다

율이 핑계를 대면서..

아마 그 사탕이 내가 그 아이에게 첨으로 준 것일 것이다.

 

슬쩍 부모님 이야기를 했더니 금새 풀이 죽었다.

언제나 눈치없이 명랑하기만 하더니..

이 아이도 어쩜 지금 나만큼 힘든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우리 결혼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내가 그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건 이혼이라고 했다

죽기 직전에 이야기하라고했다...

마치 거대한 선물이라도 주는 냥...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릴 날이 밝았다

19살... 고등학교 3년에 치루는 혼례.. 친영례..

아침부터 조마조마했다

제발 그 푼수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빌었다

아바마마 앞에서 입헌초계를 하고..

친영을 위해 운현궁으로 향했다.

대례복을 갖추고 걸어나오는 그 아이의 모습은 참으로 생소했다

몇번 만나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보아왔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ㅋㅋㅋ 옷이 날개라더니...

나도 모르게 씽긋 웃음이 나왔다

 

이래 저래 어찌 어찌

친영례를 모두 마치고 가례행진을 해야했다

여지껏 사람들 앞에서 그래 왔듯이 웃음을 지어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정말 많이도 나와 그 아이의 가례행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있었다

무사히 친영례가 치루어져서 안심 하려는 찰라에

아니나 다를까

어김없이 이 아이는 대수머리를 총리에 뒤통수에 꽂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 제법 센스있는 시츄에이션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하루 종일 실수 할까 조마 조마 하던 긴장감을 일시에 날려주는 것 같았다

 

동뢰를 치루기 위해 처소로 갔다

철푸덕.. 아~~~ 힘들다...

암튼 말도 안되게 우리가 성인이 아니어서 정식 합방을 아니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이로 그런걸 정하다니 웃겨서..

그럼 혼례는 왜 시킨건지..

뭐 그 아이와 합방을 하고 싶다는 맘이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그 아이의 말에

괜히 부아가 났다. 난 다른사람을 챙기는 건 정말 못하는 일이니까

아니 굳이 이 아이를 내 아내라고 해서 챙기고 싶지 않으니까

기대하지말라고 까칠한 소리를 하며

친구는 되어 줄수 있다고 악수의 손을 내밀었다

정말 정말 이 아이는 대책이 없다..

글쎄 내 손을 잡더니 그 커다란 입으로 내 손을 물어버렸다

정말 이 아이는 바보인가?

아니면 간이 큰 건가?

감히 황태자의 몸에 흠찝을 내다니..

당췌 적응 안되는 이 아이에게 화가 치밀었다

니가 감히 내 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나는 상궁 나인들이 끌려 밖으로 나와야 했다

 

정말 미치겠다

이런 대책 안 서는 아이와 이제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 건가?

정말 돌아버리겠다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릴 날이 밝았다

19살 고등학교 3년에 치루는 혼례.. 친영례..

아침부터 조마조마했다

제발 그 푼수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빌었다

아바마마 앞에서 입헌초계를 하고..

친영을 위해 운현궁으로 향했다.

대례복을 갖추고 걸어나오는 그 아이의 모습은 참으로 생소했다

몇번 만나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보아왔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ㅋㅋㅋ 옷이 날개라더니...

나도 모르게 씽긋 웃음이 나왔다

 

이래 저래 어찌 어찌

친영례를 모두 마치고 가례행진을 해야했다

여지껏 사람들 앞에서 그래 왔듯이 웃음을 지어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정말 많이도 나와 그 아이의 가례행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있었다

무사히 친영례가 치루어져서 안심 하려는 찰라에

아니나 다를까

어김없이 이 아이는 대수머리를 총리에 뒤통수에 꽂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 제법 센스있는 시츄에이션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동뢰를 치루기 위해 처소로 갔다

철푸덕.. 아~~~ 힘들다...

암튼 말도 안되게 우리가 성인이 아니어서 정식 합방을 아니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이로 그런걸 정하다니 웃겨서..

그럼 혼례는 왜 시킨건지..

뭐 그 아이와 합방을 하고 싶다는 맘이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그 아이의 말에

괜히 부아가 났다. 난 다른사람을 챙기는 건 정말 못하는 일이니까

아니 굳이 이 아이를 내 아내라고 해서 챙기고 싶지 않으니까

기대하지말라고 까칠한 소리를 하며

친구는 되어 줄수 있다고 악수의 손을 내밀었다

정말 정말 이 아이는 대책이 없다..

글쎄 내 손을 잡더니 그 커다란 입으로 내 손을 물어버렸다

정말 이 아이는 바보인가?

아니면 간이 큰 건가?

감히 황태자의 몸에 흠찝을 내다니..

당췌 적응 안되는 이 아이에게 화가 치밀었다

니가 감히 내 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나는 상궁 나인들이 끌려 밖으로 나와야 했다

 

정말 미치겠다

이런 대책 안 서는 아이와 이제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 건가?

정말 돌아버리겠다

출처 : [다시보는 궁] 신이 이야기 3회 (19살의 친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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