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해피데이] 궁 인물소개 - 이율
#궁 인물소개 2
WHITE 반짝반짝 빛나는 슬픔 이/율 여자아이보다도 예쁜 얼굴에 나풀거리는 갈색 머리카락, 따뜻함이 묻어나는 눈동자로
언젠나 미소짓는 소년.
햇빛처럼 밝게 빛나는 이 소년은 역설적으로 지독한 슬픔속에서 싸여 있다.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하루아침에 황태자의 자리에서 쫓겨난 이후, 그는 언제나 그늘 속에서
살아왔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황태자 신에게 쏟아질 때, 그는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타
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덕분에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2인자의 뿌리깊은 콤플렉스가 그를 짓누르고 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착하고 친절한 사람’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어머니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이자 그를 인정하고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권력보다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율이 왕위계승권 다툼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어
머니의 바람과 믿음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소녀이자 원래 그의 정혼자였던 채경마저 신에게 빼앗
길 상황에 처하자 그의 진심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신에게 빼앗겼던 모든 것을 돌려받겠노라
고 그는 결심한다.
그리고 채경을 만난 이후, 그는 지금껏 짓눌려온 ‘착한아이’의 굴레를 벗고, 모두의 기대를 저
버릴 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당당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 나간다.
그리하여 투명한 슬픔을 간직한 이 비운의 왕자는 조금씩 진정한 남자로 성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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