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h&궁

[스크랩] 주지훈.. 맘에 드는 인터뷰,글 모음..-①

bumtee 2008. 7. 16. 12:15

주지훈.. 그가 했던 말들.. 그가 쓴 글들..

(싱글즈,무비위크,그외 잡지,기사,팬미팅,세정주 등등..)

 

사람에 말 속엔 그의 생각이나 성격이나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난다고 하죠....

사실 처음 주지훈의 팬이 된건 처음 주지훈이라는 배우를 보게 된 마왕이라는 드라마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들을 보면 저 자신으로써도 얻는 것도 있고.. 또 주지훈이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말할 때 깊이가 느껴진달까요?ㅋㅋ

그리고 비슷한 질문인데도 새로운 언어를 써가면서 말하는 것도 흥미롭고..

질문에 정확하게 말하면서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그의 말빨이 참 대단한거 같아요..ㅋㅋ 

가끔씩 말하는거 보면..시적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그가 하는 말들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상적인 말들..뻔한 말들이

없어서 그런지 인터뷰를 읽을 때마다 매번 그의 언어에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그가 했던 말들을 보고 있으면 내면이 꽉차있고

자기자신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하게 될

그의 개념찬 인터뷰들이 기대됩니다.

다음엔 어떤 말들을 할지.. 궁금하거든요..

 

 

 

드라마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자리가 아닌것 같고,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나는 일이 좋아서 하는 거지, 스타가 되기 위해 일을 하진 않아요.

그런데 요즘드는 생각은 결국 연예계에서 "배우"와 "스타"라는 건 같은 말이란 게 조금씩 인지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끝나고, 아직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에게는 반 년은 지난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굉장히 오래전 일 같거든요.
마지막 방송일 하루 전날까지 촬영을 했어요.

사람들의 반응을 느낄 사이도 없었고, 촬영장에 가끔씩 사람들이 찾아오면, 드라마가 좋으니까.. 라고 생각했어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내 눈으로 보고,
내 피부로 직접 느낀 지가 얼마되지 않아요. 뭔가 붕뜬 느낌이 들어요.
제가 워낙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거리에서 음악 듣고, 편한 곳에 앉아 술도 마시고,

그런 시간과 공간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젠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많아졌어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변하는 것들,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은 혼란스러워요.
물론,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에겐 고맙고 감사한데, 상황 인식이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대중의 보는 눈이 절 다음에 기대할 때 얼마나 높아져 있을까요?"

 

네가 그게 잘못된 길이 아니라면,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다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라...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마음이 없는 손톱, 발톱도 자라는데 내가 자라지 않을수 없잖아요,

그리고 언젠가는 가만히 있어도
내안의 것들이 흘러 넘쳐서 보여지고 느껴지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르고 피나는 고통이 필요한 걸까요?

하지만 상처없는 성장은 의미가 없겠죠.
성장통은 항상 필요하니까요

 

육체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으로 내가 다른 사람이 된다는게 굉장히 힘들었어요
자연스럽게 스며 들어야 하는데

아직 제가 모자라서 신의 마음속으로 찢고 들어갔고 나올때도 찢고
나오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다음 작품이 무섭기도 해요.

 

 

연기란 무엇일까요.

그걸 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 평생 알아가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주전자리를 차지한 느낌이다.

솔직히 아직은 내옷이 아닌 것 같지만 가봉하고 있는 중이다.(웃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촬영해 보니까 좋다. 언제 내가 왕자를 해보겠나.

낙천적인 성격이라 빨리 적응하고 있다.

 

승하를 연기한 느낌 ?

「눈감아 보세요.무엇이 보입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그렇다고 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사인할때 항상 행복하세요 라고 쓰는데요.

 어떤 분들은 제가 쓸 말이 없어서 그냥 쓰는 줄 아시는데요

사실은 그냥 쓰는 게 아니에요.....

 제 성이 주.....잖아요. 붉을 주.... 아버지가 그러시는데요..... 이 朱는 정열을 의미해요...

정열적으로 열심히 살아서 행복하게 되는 게 제 인생의 목표에요.

그래서 항상 행복하세요, 라고 써요'

 

궁’이 끝난 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동안은 모든 순간 이신으로 살아가는 것.

 

대본이 한 4회정도까지 나와 있었어요.

캐릭터가, 만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복잡해요
차라리 잘 웃거나,  화를 잘 내거나 하면 괜찮은데 너무 복잡해서 이걸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말 그대로 생짜 신인인데 한 3일 정도 이것만 고민하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를 해서 주연을 맡거나 맡아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기는 확률이 0.01퍼센트래요

아, 지금 나한테 오는 이 기회를 목숨 걸고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겠구나

지금 이걸 놓치면 또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그런 생각이 마구 들면서 의욕이 생겼죠

 

사랑도 그래요

이건 한국 사람이라기보다 동양권의 특징인거 같은데, 동그라미 두개가 사람이면,

사랑을 하면 (손가락으로 만든 두 동그라미를 완전히 겹치며) 이걸 바라더라구요
남자든, 여자든 그런데 저의 생각에 이건 절대 아니거든요
(살짝 겹치며) 이거에요 분명히 교집합이 나오죠 그러니까 사랑을 했겠죠 이 여집합이 있잖아요

그건 개인 사생활로서 존중을 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그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전 그렇게 했었어요 한 3년 넘게...

제가 성격이 모아니면 도거든요 못하겠다, 못하겠다, 하다가 갑자기 하겠다 하면 진짜 파는 스타일.

 

 

 

이렇다할 특별한 사건도 큰일도 없이 무리없이 부담없이 변함없이

전 늘 그렇듯 지내고있습니다

 다시 이를악물고 가다듬어서 또 찾아뵐때가오겠죠

 늘 가다듬은 후의 다가올일들을 생각하면 그것들이 절 설레이게하네요

(물론..설레임이 오기 전까지는 무한한고통이 오지만요 하하)

 모든걸 참고 이겨내고 견뎌내고 최우의 최후까지 싸워나간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늘 사랑해주셔서 늘 힘이되주셔서 늘 걱정해주셔서

 '늘' 감사하고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숨기고 싶지는 않다.

늘 고민하는 일이고, 장난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왕이면 열심히 하는 걸 넘어서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궁>은 어떤 작품이다.. 가 아니라, 그게 내 삶의 하나였어요.
누군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뭐하셨어요? 라고 물으면 "내가 그때 뭘 했더라"
하고 떠올리잖아요. 나에게 <궁>은 그래요. 3개월 전에 채경이랑 얘길 했었
지. 채경이랑 여행을 떠났었지.. 나에게는 <궁>이란 작품은 그렇게
떠올려지는 어떤 것이에요. 삶 을 그려가는 것처럼,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연기를 잘했건 못했건 <궁>에서는 내가 신이고, 신이 나였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내가 신이란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아예 없어져버렸어요. 신이 그냥 저였어요

 
대본을 받았을 때 항상 잘 읽고 또 잘 읽어 봐요.

            그 때 제 심장과 상태가 대본에 나오는 캐릭터와 딱 맞을 때가 있는데요,

            마왕이 바로 그랬어요. 승하에 그 당시의 제 마음이 딱 맞아서 선택했습니다.

 

애완동물 키우나?

-아뇨.
지금 혼자 살아가지고.
제가 일나가고 그러면 외로우니까 그 친구가.

  

모델과 연기는 다르지 않다

결국에는 뭔가를 표현한다는 큰 그림은 같다. 이 때문에 같은 매력을 느낀다.

모델보다 연기가 표현이 폭이 좀더 넓다는 측면에서 좀더 재미를 느낀다

 

제일 중요한 거는 어떤..감정이랄까요...요즘 부쩍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 기쁠 때 기쁘기만 하지도 않고
슬플 때 슬프기만 한 거 같지도 않구요..여러 감정이 섞여 있다고 할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는 그런걸 찾아가는거
요즘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참 탈도많고 말도많고 행복하고 슬프고 힘들었던

그 시간들이 저에게 추억이 되어 돌아오게되겠죠

그때쯤되면 많이 허전하겠지만

또다른 추억이될것들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살고있겠습니다

 

이 일을 하려고 모델 일을 시작하진 않았어요.

너무 많이 사랑해서 했고, 지금도 굉장히 사랑하고 있고, 연기자는 연기를 잘하면 되고

가수는 노래를 잘하면 되고

모델은 느낌을 잘 내면 되잖아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모델은 한계가 있어요

남성잡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무조건 시크해야 되고, 각 나와야 하고, 전 "이만큼"을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거에요

전 섹시한 프라다 수트를 입고 발랄하게 활짝 웃고 싶은 거에요

그런데 그게 극은 허용이 되잖아요 그때부터 본격적인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죠.

물론 하려는 마음은 사실 그 전부터, 왜냐하면 경제적인 사정이나, 그런 여타의 것들로 인해, 하하하,

당연히 있었죠. 전 요즘 이 일을 시작하는 18-19살의 청소년이 아니고 스물 다섯의 청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 많이 했었고.

 

 

 

죽을 만큼 힘들 텐데 견딜 수 있겠느냐’고 물어서 ‘견딜 수 있다’고 답했어요.

 그 다음날 캐스팅됐구요. 이 작품에 캐스팅된 저는 정말 행운아예요.

 많은 분들이 ‘궁’이 첫 번째 작품이고 ‘마왕’이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에게는 ‘마왕’이 첫 번째 작품이에요.

 항상 현재에만 몰두하거든요. 우리가 귤을 먹을 때 이건 첫 번째 먹는 귤,

이건 두 번째 먹는 귤… 이렇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것과 똑같은 셈이죠

 

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모델 일을 3년동안 하면서 단 한번도 내 입으로
모델이라고 말한 적 없어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말 그대로 배우, 연예인이 아닌 진짜 배우,
오늘 아침에 DVD로 <맨온파이어>를 봤어요(그는 여행에 노트북을
챙겨왔다). 덴젤 워싱턴은 아침에 캠핑카처럼 생긴 배우 개인 트레일러 있잖아요.

거기서 감독과 한 시간씩 영화에 대해 상의를 해요. 감독이
그러더라구요. "덴젤워싱턴은 그 캠핑카를 나오는 순간 크리시(극중
캐릭터)가 된다"라구요, 그런게 배우 아닐까요. 어찌보면 미치는 거,
자기가 아닌 어느 누군가가 되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의 심연을 파고드는 것

 

옷보다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고,

언제나 노력할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싶다"

  

모델을 3년 하면서 제 입으로 모델 이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목표로 했던 모델 이상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런 말 절대 안하거든요.

창피해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하죠.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어느  정도 보상을 받는 거니까. 분명히 대본을 읽고 받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입 밖으로 나올 때는 거의 70퍼센트 이상 떨어져요 전 언제나 만족 할 수 없구요

계속 스트레스죠, 계속.

 

예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배우는 뭔가를 뿜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반면, 모델은 자기 안에
뭔가를 담아서 흘러나오게 하는 느낌이랄까? 배우가 폭죽이라면,

모델은드라이아이스처럼 흘러넘쳐 아래로 깔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모델 일 할때는 몸에 옷을 맞추지 않아요. 옷에 몸을 맞추죠.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의
폭이 넓어요. 옷이 조금 크거나 작으면 느낌으로 채우면 되니까

 

공교롭게도 제가 처음 한 일들은 대단한것들이었어요.

당대 최고라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작업,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가 좋은곳이구나 싶었어요.

나도 눈칫밥이 있으니까, 이게 좋은 거구나 싶고, 거기서 머물고 싶죠.

 하지만 능력이 안돼요. 그럼 피를 토하면서 노력을 하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계란 걸 밟고 올라가잖아요.

나이와 그때의 정신 상태에 따라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크기를 조절하면서요.

하지만,

전 항상 그 과정의 꼭대기에서부터 시작을 했어요.

드라마도 마찬가지였고,

상처 하나 받고, 하나 극복하고, 상처 둘 받고, 둘 극복해야 하는데,

나는 처음 충격이 엄청나니까 한 방에 쓰러질 수도 있어요.

근데, 제가 승부욕이 좀 강하거든요. 절대 지지 않아요,

 

 

 

궁’은 일이 아닌 그저 내가 살아온 삶의 여정,

내 삶 그 자체인 것 같다

 

저에게 흔들려도된다고 달라고된다고

혼자여도 된다고

나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나쁘지 않을수있다고

조용히 말해주던 파리의 사진이예요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슬프면 슬퍼해라", 제가 23살 때 굉장히 슬럼프에 빠졌을 때 본 책이에요.
저는 한 번도 슬럼프에 빠진 모델 후배들에게 "힘내, 넌 잘할 수 있을거야"라고 말해본 적 없어요.

"힘들어? 그럼 술 마셔" "힘들어? 그럼 속이 쓰릴때까지 토해봐"라고 말해주죠.

전 슬픔에 빠져 가라앉으면, 바닥까지 갔다가 다시 떠오른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슬프면 거기서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물에 빠져 허우적대면 더 물을 먹듯, 그냥 가만히
슬픔을 느끼는 게 좋아요.

 

참 많이 생각하고 많이 행동하고 많이 반성하고 많이 감사하고

많이 사랑했던 올한해 가끔 꿈같기도 하네요

너무 많이 기다리게해드려서 죄송하구요

 

과연 이게 누가 잘못한 것이고,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이며,

그리고 누가 누구를 용서할 것이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진짜, 진심으로 답이 안 나와요.

그게 굉장히 힘든 부분이고...

그리고 이런 부분은 만약에 극을 쓰신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저한테 '이건 누가 잘못한 거야, 누가 더 손해야'라고 말씀을 하셔도

제가 그걸 인정을 못할 것 같아요.

왜냐면 제가 받은 느낌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음표에 물음표가 이어지니...
말 그대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정도의 질문인 것 같아서,

그냥 제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다들 참 불쌍하다.

저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자체가 기구하구나'하는 정도죠.

 

궁’을 마친 후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했어요.

다음 작품에서 어떤 배역을 할지 모르니까 미리부터 준비한 거죠.

살을 미리 빼두면 다시 찌우는 건 쉬우니까요. 머리를 길렀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예요.

긴 머리는 배역에 따라 자르면 되니까요.

어떤 역할을 맡든 그 역으로 변신하기 쉽게 하기 위해 그런 거예요. 저 편하자구요

 

‘배우’라고 불리는 사람에게는 모두 배울 게 있어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저도 연기를 잘할 수 있겠죠

 

 

 

제가 저를 평가할 수가 없죠.

평가라는 건 제3자가 해주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도 제가 제 자신을 평가한다면 마음에 들 리가 없죠.

왜냐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받는 느낌이 있는데

사람이 마음먹은 것과 겉으로 표현하는 게 좀 차이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많이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고 가슴이 아픈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멀었죠, 갈 길이.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서 있는 땅이 바꿨구나.

연기자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하게 되고 연기에 대해서 노력을 하고 있어요

 

'궁'은 그냥 제 삶의 일부에요 ,

 하루하루 일기를 써나가듯 내가 지나온 길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거죠

레옹의 게리 올드만 같은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한몸에 가진 광기 어린연기.
저도 경험은 부족하지만 미친듯 열심히 할 자신은 있거든요

 

그간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잘들 지내셨나요? 힘든 일이 있었나요?

 즐거웠나요? 행복했나요? 어떤것이든 지나간일이니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저도그렇고요

 이제는 이 기운빠진?무기력한?

것도 떨쳐버릴때가되었네요

 다시 가다듬고 시작을 해야될때인거같습니다

 

매니저는 “얼굴 중 제대로 된 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참 재미있다”고 얘기합니다.

어느 날은 갑자기 너무 멋져 보이다가, 어느 날은 순해 보이고, 어느 날은 나이 들어 보인다고요.

전 다 아는 얘기 왜 자꾸 하냐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제 생각도 다르지 않거든요.

앵글에 따라, 조명에 따라 여러 가지 표정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표정과 연기의 경우, 거의 승하는 '무표정하다', 아니면 '예의 그 표정으로', '싸늘하게 변하는' 이런데

사람이 매번 감정이 똑같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그게 똑같이 보일까봐 굉장히 노심초사 하는 부분도 있고,

대사라는 게 있으면 감정을 전달하기가 조금 더 쉬운데 그게 잘 안 되니까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연기자분들이 연기를 정말 잘하세요.

그래서 항상 제가 연습 해오는 것보다,

 다른 연기자분들와 호흡을 맞추면 제가 연습했던 것보다 더 잘 나와요,

그 분들의 호흡을 받아서. 굉장히 행운이죠.

 

 

"처음부터 스타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거든요,

저는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주지훈일 뿐입니다."

 

그리고 연기자로서의 욕심은, 언젠가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본에서 받은 느낌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어요,

모자람도 더하지도 않게. 왜냐하면 극이라는 것 자체가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더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모자라도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대본에서 받은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만큼의 연기자가 되는 날이 오겠죠.

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일수 있는 모든 분들을 좋아한다.
연기를 보고서 내가 감동을 받을수 있다면 모두...

 

"언젠가는 가만히 있어도 내안의 것들이
흘러 넘쳐서 보여지고 느껴지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주지훈이라는 이름의 거품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 거품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궁'으로 인한 갑작스런 변화에 생각할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이런 점들이 공백을 갖게된 모든 이유는 아니지만 일부분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모든 것을 가진 것 같기만 줄곧 감정을 나누며 살아온 제가 같을 순 없으니까요.

신이와 제가 성격이 다르다는게 여전히 힘들지만, 많이 익숙해진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쾌활발한 면이 저의 성격의 전부는 아니니까

신이와 비슷한 어떤 면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배역에 많은 노력을 쏟고 나면 분명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검색어 1위라는 건, 지금의 제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연기자로서 성실하게, 오래, 많은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할 뿐이죠.

 

 

저는 배우라고 불려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우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든 드라마를 보든 뭘 봐도 배울게 다 있어요..

그러니까.. 1장 1단이 있다고 그러잖아요.

분명히 사람이 모든 걸 가지고 있을 순 없어요.

이 사람한텐 이걸 배울 수 있고

이 사람한텐 이걸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배우라고 불릴 수 있는 모든 배우를 존경해요.. 

왜냐면...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니까..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길가다가 자기가 그런 능력이 있는 줄 몰랐는데 제 여자친구에요.
그래서 손을 한번 잡았는데 이 여자친구가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들어오는 거에요.

 근데 그게사람관계라는건 말이에요.

친구한테 뭔가 불만을 토로 하잖아요. 근데 솔직히 사람이 어느 정도
둘러말하게 되잖아요.상처 받지 않게.. 근데 사람 속마음이라는게 너무 직접적이기 때문에
굉장히 상처받을거 같아요

 

하루도 멈추지 않고 손톱만큼이라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연마가 되서 언젠가는 주지훈이라는 이름의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
끄럽지 않을 날이 오겠죠..

 

이 하늘 너무 이쁘죠

출처 : 주지훈.. 맘에 드는 인터뷰,글 모음..-①
글쓴이 : 하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