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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닥배스고]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9)

bumtee 2006. 5. 11. 16:16

어젠 주블랙을 기다리는 대감들의

안타까움이 느껴져 글쓰기를 참았었소...^^

 

궁사랑 대감과 밝은 세상 대감의 글과 영상을 눈팅하며

본녀 역시 인증샷을 기다렸었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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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공주가 궁으로 돌아왔소.....

 

누나......

답답한 궁에서 그나마 한줄기 위안이 된 우리 누나.....

첫째임에도 누나는 여자라서인지 나보다 늘 자유로웠었지.....

지금 역시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고 있겠지??

정말 부럽다.

 

신군은 둘째이자 막내요....

처남인 채준과의 공통점이 다분히 있소....

둘다 누나가 있지 않소????

본녀.......자세히 복습해보니 신군에게도 막내의 기질이 없진 않았소이다.

황태자로서 듬직하나 누나에게 의지하는 면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소...^^

막내의 귀여움이 가끔 보일 때도 있소...ㅎㅎㅎㅎ

특히 누나가 있는 남동생들의 특징은....

누나에게 관심없는 척하면서 관심이 많다는 것이오.

누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어디를 가는지.....누구를 만나는지......

그러면서 따라가게 되오.

누나가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 듣는다던지.......

아무래도 첫째들의 영향을 받음을 무시할 수만은 없지 않겠소????

게다가 신군의 상황에선 누나를 부러워할 만 하오......

 

"누나~~~~~~~~"

 

내가 궁에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했었는데....

드디어 누나가 돌아와줬구나......

누나........날 도와줄거지????? 그렇지???????

새로운 헤어스타일....

역시 우리 누나답다. 늘 남들이 예측 못하는 일을 먼저 하는 거......

누난 그동안 뭘 하고 지냈을까??

궁금하다......자유로웠겠지? 어딜 갔을까? 어떤 사람들을 만났을까?

나에게도 저런 기회가 주어질까?????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게 남의 여행얘기 듣는거다~~~~"

 

ㅠ.ㅠ 난 아닌데........

 

할마마마와 회포를 푸는 혜명공주......

 

역시 누난 밝아....존재 자체로 밝은 사람이야.....

 

"공주~~~!! 아니 머리는 !! 옷차림은 또!!!!"

"어머니~~~~"

 

어...머.....니........

나도 불러보고 싶은 이름.....

나도 저 품에 한번쯤은 안겨보고 싶었어.......

언젠가 어마마마께서 나에게 저렇게 따스하게 대해주실 날이 올까?

"태자...이 무슨 망측한 언사십니까???????"

아......정말 누나가 부럽다..............

 

혼자라고 느낄 때...고독할 땐 책밖에 없구나.....

 

"똑똑~~~~"

 

쟨 얼굴이 자꾸 파리해져만 가네.....

 

"비궁마마께오선 그동안 수라를 제대로 드시지 못했사옵니다.

 마마의 건강이 염려되옵니다.."  (최상궁 曰)

 

대체 뭣 때문에 그러는 거지??

저러다가 병나면 안되는데......

채경이에게도 궁생활이 너무너무 힘든 건 아닐까???

 

"엣취~~~~~"

 

감기까지 들었구나.....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지?????

 

"감기 옮길려구 왔냐?????" (아뿔사......또 시작된 마음과 다른 말....)

"잠시 들어올래??????  웬 내숭????"    (하하....드디어 또다시 같은 침대를.....^o^)

 

같은 침대 안에 있긴 한데....

아.......나 이러다 일 내는 거 아니야???

그렇지..이럴 때도 정신수양~~~책이 최고야....

 

"근데....나 있지..원래 율군이랑 결혼하기로 되어있었어???"

 

!!!!!!!!!!!!!!!!!!!

쟨 틈만 나면 율이 얘기네...

무슨 꿍꿍이야.... 이제와서 후회된다는 건가??

 

"넌 한때!!!!! 율이의 정혼자였어"

한때를 내가 잘 강조했나 모르겠네.....

 

"그렇게 아쉬우면 지금이라도~!"

 

!!!!!!!!!!!!!!!!!!

잠이....든....거야??

하...........

채경아.....신채경........

미열이 있네......

그래.....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몸이라도 추스려라.......

왜 자꾸 내 마음이 아픈....거지....??

 

"뭣들 하고 있느냐!! 어서 열지 않고!!!!!"

 

어마마마.....

대체 밤늦게 들이닥치실 이유가 뭐람???

우리가 이렇게 있는 게 그렇게 혼날 일인가???

아내 앞에서 꾸지람 듣는 남편으로 날 만드실 셈인가??

강하게 나가야지...

 

"아무리 어마마마라 하실지라도~~~~~~~~"

 

그래....차라리 채경이가 나가 있는 게 나도 편하겠다.

 

"태국 가쉽 신문입니다!!"

 

!!!!!!!!!!!!!!!!

이....게.......신문에 났다고?????

정말 한 순간이었을 뿐인데......대책이 안선다 정말....

신채경...제발 이 신문만은 보지 마라. 제발...제발.....

또 눈치없게 신문까지 봐?????

 

"넌 알 거 없어!!!!!"   (이런거 알지 마....니가 상처받아.....)

"넌 니 건강이나 신경써!!!!!"   (너 이러다가 쓰러질까 나 엄청 불안한 거 아니.....???)

 

결국....내가 또 널 상처준 거니???

 

"오리랑 효린이랑 맞짱뜬대~~~~"

 

무슨 일이지???

내가 가야하나? 그냥 있어야 하나???

가뜩이나 지금 채경이 몸도 안좋은데...

다른 사람 모르게 가봐야겠다.

 

"담에 얘기하자...내가....내가 지금 몸이................"

털썩....

 

후다닥 달려오는 율군......

 

저녀석은 왜 항상 채경이 옆에 붙어있는 거야???

엄연히 남편은 난데...

 

"비켜!!!!!!!!!!"

 

너 결국.....결국.....이렇게 쓰러진 거니??????

얘가 이렇게 마른 애였었나???

무게도 별로 안나가네...... 그동안 대체 얼마나 제대로 못먹었길래.......

 

채경아......제발 아프지마....

니가 아프면 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내 옆에서 웃고 있으면 안되는 거니?????

 

"신아, 나랑 얘기 좀 할까???"

 

누나......내가 좋아했던 그애랑 결혼을 안하게 된건 다행인 것 같아.

나처럼 외로운 존잴 또 만들긴 싫었어......

채경이...저 아이는 사실 첨엔 어떻게 되든 상관안하려고 했었고....

근데.....누나...왜 자꾸 쟤 때문에 내 맘이 아프고...신경쓰이는 걸까????

채경인 천성적으로 궁 안의 인형이 될 수 없어.

무지 밝고 빛나는 아이거든......근데...내가 인형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너..좋아하게 됐구나???"

 

헙....뭐야........누나..저렇게 대놓고.....ㅠ.ㅠ

"좋아하기는....정략...결....혼한 사이에..."

 

채경이랑 나....우...우리도 사....사랑이라는 걸 하게 될 수 있을까......??

 

얜 몸이 좀 나아졌나 모르겠네.....

어디간거야???

이 화분은 또 뭐야?? 설마....그 녀석이 또 나타난 거 아냐???

역시......

여기가 어디라고 맨날 와~!!!!!!

 

"너 정말 재수 꽝이야!! 내가 누구땜에 아팠는데~~~??"

 

아....진짜 너 내맘 그렇게 모르겠냐??

 

"시끄러~~~~궁까지 업고 온게 누군데!!!!! 시간있으면 살이나 좀 빼!!!!"

앗...또 딴 소리 했다. ㅠ.ㅠ

아니지...지금 중요한 건......둘을 떼어놔야해....떼어놔야해~~~

내가 왜 이러는 거지?? 질투하는 건가??????

아냐아냐 천하의 이신이 그럴 리 없지.....

 

드디어 시작된 율과의 신경전.....

 

어쭈...저녀석 내가 묻는 말에 답도 안하고 버텨????

 

"같이 노올자~~~~~~~ 나 입 대따 무거운데....ㅎ"

 

이 눈치 없는 마누라.....대체 어째야 하냐.....

 

"들어가~~잇~~~"

 

이율!!!! 알겠니???

내가 신채경 남편이거덩!!!!!!!

어딜 매번 들이대~~~~~

 

명대사 나오오~~

"재깍재깍~"ㅋㅋㅋㅋㅋ

 

채경이가 왜 저렇게 아플까?

아무래도 장인장모님이 오시면 나아지겠지???

너 아니??? 내가 너희 가족을 볼 때마다 얼마나 부러워 하는지.....

 

"어떻게 하면 먹을래?? 내가 어떻게 하면........"

 

장인장모님의 등장에 비궁이 간만에 웃음을 되찾소...

그걸 바라보며 우리의 신군...미소가 번지오....

넌 역시 웃는 게 어울려....

 

채경이를 잠시 집에 데리고 간다고???
그럼.....나보고 궁에 혼자 있으라고?????

쟤가 만약 궁에서 나간다면....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진작에 막아야 해......

제.....발......내 옆에 머물러 있어주면 안되겠니....????

 

퍽~~~~~~~~~~

"너 어떻게 우리 부모님한테...!!!!"

 

내가 너 맘 아프게 하려고 그런거 아니야.....

니가 날 떠나버릴 것만 같아서 그랬어. 그래서 그랬던 거야....

"니가 살고 있는 이 궁이라는 곳은 말이야~~" (또다시 맘과는 다른 말들이....)

 

 

엄마가 보고 싶긴 많이 보고 싶은가보구나.....

지금이 채경이한테 말해주어야 할 때인가???

 

"앞으로 2~3년만..."

과연....니가 황태자가 아닌 내 옆에도 있어줄 수 있을까???

2~3년 뒤에 자유를 줄게....

절대 나만 버리지 않으면 되는 거야.......채경아......

출처 : [닥배스고] 신군의 마음을 따라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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